태백 한보탄광 .아스라하게 빛바랜 추억. 작품리뷰1. 4월17일 한국사진방송 버스투어 촬영회
태백시의 한보탄광 출사를 위하여 이용만 촬영여행국장과 태백산맥 박병문 다큐멘터리 전문작가(한국사진방송 태백강원지사장)은 노심초사 잠을 줄이고 기획을 하였다. 박병문 작가의 매끄러운 연출은 자신의 본래 특기인 다큐를 십분 살려 다큐멘터리 형 작품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덕분에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작품이 부지기수로 쏟아진 것 같다.
노다지 광맥을 발견하였을 때 사용하는 단어다. 그야말로 이번 출사로 노다지를 건져온 것 같다. 탄광의 관계자님들을 위시하여 이번에 출사에 참가하신 작가님들과 더불어 큰 감사를 드린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만항재의 야생화 단지에서의 촬영도 금상첨화였던 것 같다.
*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자리다툼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이었다. 사실 필자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사진이란 어느 쪽에서 촬영해도 자신만의 개성이 살아나게 되어 있다. 딱히 어떤 정해진 자리에서만 사진이 나오란 법은 없다.
특히 자신이 떡 하니 자리잡아놓고 다른 이들을... 모델을.. 자신의 입맛에 맞추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정말 이해 불가다. 화각이란 10cm만 좌우로 움직이고 반보만 움직여도 배경이 달라지고 광선이 달라지고 일직선으로 붙어 있던 모델이 분리된다.
중이 절 싫으면 떠나고, 목마른 놈이 샘 판다는 말이 있다. 소리 지르기 이전에 자신이 조금 움직이고 자신이 다른 장소로 가서 촬영하면 싸울 일이 있을 수 없다. 이렇게 자신이 움직였다고 못 쓰는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천편일률적인 똑 같은 사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이 넘치는 사진이 나오게 된다.
한식구들인데 조금만 아량을 베풀면 정이 새록새록 돋아 날 것이다.
어둡고 좁은 깊은 갱도 안에서 또 어떤 불협화음이 터질까 겁이나 촬영을 포기했다. 후에 좋은 작품들 나온 것 보니 후회가 되지만 사실 젤 겁나는 것이 작가님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뼈 있는 말씀들이다. 연출자 입장에선 그것이 머릿속을 맴돌아 연출이 제대로 안될 때가 정말 많다.
기자랍시고 몇 년 쫓아다녀보니 기자들은 다른 기자가 앞을 막았다고 절대로 화를 내는 법이 없다. 철저히 자신이 알아서 촬영한다. 특종을 위해선 서로가 적이므로 엄청나게 경쟁을 하지만 자신이 못 찍었다고 남을 원망하고 남에게 욕을 퍼붓지는 않는다.
안 해도 될 말을 주절주절 떠들고 만 것 같다. 정말 죄송하고 향후 굵직굵직한 촬영을 기획할일이 많다. 대저 사진이란 것이 늘 아쉬움이 남고 그것이 공부니 만큼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으로 보듬어 보려는 생각부터 앞세우고 촬영에 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