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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대문구 안산 뚜벅이출사후기 한국사진방송 번개출사

대규모 특수촬영을 해 볼 만 한 장소 찾기 번개출사는 적합한 장소 외에도 건강을 도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이곳저곳의 다양한 풍물들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목적도 수반하고 있다.

이번 출사를 통하여 안산정상에 올라 바라다보는 도시는 또 다른 감회를 불러일으킨다. 누군가가 서울의 산마다 정상에 올라 그곳에서 바라다보는 도시 이미지를 촬영하여 보관하고 발표한다면 상당한 호평과 사료적인 다큐 기록물로도 아주 좋은 콘텐츠가 되어 서울시 등에서 지원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하여 보았다. 서울시엔 많은 산들이 있고 그 정상에서 바라다보고 변모해 가는 도시의 기록을 꾸준히 촬영해 둔다면 대박도 가능할 것이다.

아무튼

이날 정릉 청수장에서 출발하여 터벅터벅 걸어 대학로 사무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인사동을 지나니 비눗방울 거리 공연이 한창이다. 간단히 스케치만 하고 독립문 역에 도달하니 다른 날과 달리 다리가 뻐근하다. 이미 3~4시간을 걸은 셈이다. 서대문 형무소를 돌아 안산을 오를려니 사실 부담이 컸다. 안산은 해발 300m정도였지만 가파르고 험하다. 일부 얼음이 녹지 않은 곳에선 사람들이 넘어지기도 한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잘 올랐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내려와 영천시장을 들러니 이 큰 시장도 옛날 같지는 않았지만 정영남 선생님께서 사주신 순대국밥 한 그릇은 장터 맛이 물씬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