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돈 홍산대협곡 (红山大峡谷)’1

입력 2019년06월27일 14시28분 김가중 조회수 543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22

규돈 홍산대협곡 (红山大峡谷)’1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22

 

대원들 불안할까봐 얘기하지 않았지만 사실 굉장히 위험한 여행이었다.

 

트럭으로 시체를 수십 대를 실어 내었다. 사복을 입은 누군가가 찾아와 데려가면 영영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마취도 않은 채 장기를 적출하여 서방세계로 엄청나게 많이 수출되었고 많은 어린이들이 흔적도 없이 실종 되었는데 장기 적출에 사용 되었다.(이 소문은 누구나 익히 들었을 것이다. 그 진원지가 바로 이곳이란다. 필자가 직접 목격한 동영상엔 10대의 젊은 여인을 나체로 수술대위에 묶고 거침없이 배를 가르고 장기들을 모조리 적출하여 아이스박스로 옮기는 쇼킹한 장면이었는데 이런 영상이 어떻게 촬영되었는지 불가사의였다.)최근에 와서 위구르인들의 숫자가 전체인구의 85%에서 50%정도로 줄었다. 철저한 통제로 인하여 뉴스화 되지 않아 소문으로만 나돈다.’ 필자가 접한 소문들이다.

 

실제로 우리들이 경험한 바로는 호텔은 당연하였고 심지어 구멍가게에도 검색대가 설치되었고 화장실을 가기 위하여 얼굴 인식 검색대를 통과하여야 되었다.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 중 한 대는 실시간으로 어딘가로 전송되므로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하라. 경찰을 절대로 찍지 마라. 특히 군인은? 라는 지시도 떨어졌다.

 

우리들이 북경공항에 도착했을 때 외교부에서 여행 자제지역으로 선포되었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이미 기술한바 있고 검색대에선 철저하다 못해 모든 짐을 다 풀어 종류별로 다 바구니에 구분하여 담고도 통과되지 않아 몇 번씩 바구니가 입구로 되돌아와야 되었다.

 

여행경비를 현찰로 싸들고 다닌 필자로서는 촬영보다 온 신경이 대원들의 안전에 가 있었다. 만약에 위구르의 적군 파에게 납치라도 당한다면? 실제로 남미여행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를 당한바 있는 필자로서는 이러한 불행이 강 건너 등불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었다.

 

우루무치 호텔에서 촬영지로 출발한지 얼마 안 돼 곧 긴 시간의 검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권들을 다 압수하고 경찰차가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버스는 경찰차를 따라 천천히 이동을 하였고 그들은 관할구역이 바뀔 때 마다 다른 구역의 경찰들에게 인계인수를 철저히 하였다. 250km 정도 떨어진 규돈의 홍산 대협곡에 도착할 때까지 경찰차는 줄기차게 따라 붙었다. 버스를 인도하는 경찰차가 몹시 신경 쓰였지만 왜 우리 버스를 인도하는지 알 수 없었다. 우리 버스에 누드모델이 함께 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이 엄습하였다.

 

규돈(쿠이툰奎屯)의 홍산대협곡(红山大峡谷)을 구석구석 다 촬영하지 못하고 수박겉핥기 식으로 대충 눈팅만 하고 끝낸 것은 이 여행의 최대 실수중 하나다. 이 협곡을 두루 다 둘러보았다면 이곳의 작품만으로도 책 한권 분량이 나올 만 큼 기기묘묘한 절경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불과 2~300m를 돌아보았을 뿐이다. 경찰차가 따라 다니며 감시하는 것도 이유였고, 대형버스인지라 구절양장의 비포장도로를 구석구석 누비는 것도 불가능하였고, 다음 일정이 짜여 있어 시간도 충분치 않았다. 또한 대원들의 상당수가 시니어인지라 기동이 불편하여 푸석푸석한 사암절벽위에서 휘청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형편인지라 필자는 촬영은 뒷전이었고 제발 거기 올라가지 마라 내려와라 고 소리치는 것이 주된 임무가 되고 말았다.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이 사진 찍다가 일어난단다. 특히 이곳 외의 또 다른 절경인 독산자 협곡도 예정되어 있었던 탓도 있다.

 

또 한 가지 이곳에서 촬영한 누드 작품을 꼭 갖고 싶었다. 이곳은 지형이 험하고 외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지만 이날 우리 팀 외에도 더러 촬영을 하고 있었다. 이들의 눈도 피해야 되고 특히 감시중인 경찰들의 눈을 반드시 피하고 싶었다. 촬영하는 대원들을 뒤로하고 전속력으로 계곡 주변을 달렸다. 위 조건에 부합되면서 협곡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잡을 만한 곳을 찾기 위해서였다. 적합한 장소를 찾느라 애는 썼지만 역시나 역시 누드로 끝이 나고 말았다. 이 협곡을 배경으로 제대로 촬영한 작품을 얻으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만 되었는데 우리 팀으로선 불가능이었다. 제대로 된 작품을 충분히 촬영하지 못한 후회는 평생을 두고 하게 될 것이다.

 

중화산수 중화풍경 책 초대작가 공저자 모집합니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51452&thread=25


















































 

**********

한국사진방송 인체초원을 가다’ (촬영대장 김종승 외 19촬영대, 안내 오대이, 기획연출 김가중)의 중국 천산 만년설 원정출사는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이란 부제를 붙일 만큼 의미 있고 럭셔리한 여행이었다.

 

전 일정이 매일 서울에서 부산을 오고갈 만큼 방대한 지역을 버스로 이동하며 주요촬영 포인트를 찾아가는 로드투어였고 89일이나 되는 긴 여정동안 모델을 대동하였다. 매일 수백km를 이동하였기에 매우 고달픈 여정이었고 실제로 촬영시간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급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천산 일대를 구석구석 샅샅이 뒤진 긴 여정인 탓에 다양한 소재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테마별로 정리하여 널리 자랑하고 책으로 엮어 서점에 내 보려고 한다. 현지에서 시종일관 좋은 촬영 포인트들을 소개해준 현지 작가님을 비롯하여 가이드와 모델 쉬 지안 양, 특히 김종승 촬영대장을 위시하여 고락을 함께한 동료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품은

라인의 미학, 역광의 미학, 패턴의 미학, 포츄레이트의 미학, 누드의 미학, 색채의 미학, 조명의 미학, 기타 등등 테마별로 분류하여 리뷰하고 특히 촬영메모를 꼼꼼히 하여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 현지촬영회사: 중국신강서부촬영유한회사.(公司名称新疆西部摄影有限公司)

동행했던 작가: 중국사진가협회신강군단사진가협회 부회장 려신아

 

 

결제하실 금액은 원 입니다.
무통장 입금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