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의 미학’

입력 2019년07월04일 13시01분 김가중 조회수 1530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34

히스토리의 미학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34

 

개그맨 전유성씨가 컴퓨터 1주일만 하면 전유성보다 잘한다. 라는 조크를 날리며 디지털시대를 앞당겼다.

 

포토샵을 해야 되나 말아야 돼나는 이제 논란거리가 되지 못한다. 포토샵은 아직은 꽤 신경을 거슬리는 괴물이다. 촬영에서 충분했다면 굳이 포토 샵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포토샵을 안한 사진이야 하면 매우 내공이 높은 사진임을 자랑하는 용어가 되었다. 후 보정 없이 촬영만으로 충분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의 원리를 조금만 공부했다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금새 알 것이다. 따라서 내 사진은 포토샵 안한 사진이야 라고 떠들고 있다면 그는 사진의 원리에 대해서 우매하다고 보아야 된다. 첨단기계가 터널을 하루아침에 뚫어놓고 빌딩을 밤새 지어 놓는 시대다. 기술과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런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호미와 지게로 바다위에 고속도로를 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발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암실의 테크닉에 대해선 자타가 최고의 조작자라고 공인하였던 사람이다. 그러나 포토샵을 처음 만져본 그날 근 1억 원이나 들여 시설한 엄청난 장비(컬러 슬라이드, 컬러 네가티브, 흑백 암실장비들)들과 암실을 50여만원의 청소비를 주고 하루아침에 싹 다 없애 버렸다. 그날부터 곧바로 포토샵을 시작했는데 컴퓨터를 도끼로 부숴버리려고 할 정도로 열도 많이 받았다. 그렇게 식식거리면서도 끝내 독학으로 혹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전화로 물어가며 컴퓨터와 포토샵을 익혔다. 이렇게 익히다 보니 사실 김가중식 포토샵은 무지 엉터리다.

 

김가중식 삽질은 엉성하지만 대신에 삽이나 호미를 사용하는 것처럼 아주 쉽다. 1주일하면 전유성보다 잘 한다가 아니라 1시간만 익히면 김가중 보다 잘한다. . 외우고 자시고 할 것도 없고 적을 필요도 없다. 도구() 사용법 몇 가지만 알고 있다면 쓱쓱 하면 사진이 만들어 진다.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이주일만 젊었으면... 하고 웃겼다. 나이 들면 1주일만 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개그가 아니다.

 

인생에선 되돌아 갈수 없지만 컴퓨터에선 되돌아 갈수가 있다. 언두 기능이라고 하는데 포토샵에도 이런 기능이 많다. 그중 필자는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이 기능을 거의 모든 작품에 다 사용한다. 그 만큼 필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석으로 포토샵을 하는 도사들은 이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필자가 되돌리기라고 부르는 이 기능은 도구박스의 히스토리 브러시(작업내역 붓). 어떤 작업을 한 사진을 이 붓으로 칠하면 작업을 하지 않은 처음상태로 되돌아가는 도구다.

 

예를 들어 구름이 멋진 날 구름을 살리면 아래가 어두워지고 아래를 살리면 구름이 날아가는 상황이다. 보카시 필터(gradient 반은 어둡고 반은 밝은)를 사용하여 찍거나 아니면 하늘과 아래를 따로 찍어 이어붙이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포토샵의 언두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간단하다. 삽질로 구름의 디테일을 살리면 아래가 어두워 질 것이다. 어두워진 부분을 되돌리기 붓으로 쓱쓱 문대면 원래대로 밝게 살아난다. 붓의 크기와 불투명도(오파시티)를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아주 색다른 다양한 작품들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암실시절 인화를 하면서 빛을 쪼인 인화지를 약품에 담그지 않고 인화지 위에 약품을 붓으로 쓱쓱 칠해 붓 자국이 난 아주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 내었는데 이 작품으로 경상일보 사진공모전 등에서 금상을 받은바 있다. 오래전에 만들었던 이 작품들이 그리워 다시 몇 점 만들어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어보려고 구상중인데 우선 삽질로 유사한 작품을 만들어 보았다.

 

아주 간단하다.

사진 위를 일단 새카맣게 칠해 버린다. 그리고 되돌기 붓으로 쓱쓱 지운다. 붓이 지나간 곳만 원래의 사진이 살아나는데 정말 근사한 작품이 탄생한다. 이때 붓의 굵기를 취향대로 조절하여 문대면 된다.

또한 빈 레이어를 복사하여 까맣게(취향에 맞는 색) 칠한 다음 되돌리기 붓 혹은 지우개로 지워도 결과는 같다. 이 원리로 외에도 무궁무진한 창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하나 창으로 들어가 히스토리(작업내역) 파레트를 포토샵 보드 오른쪽에 깔아두면 아주 유용하다. 삽질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어 작업한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필요한 만큼 되돌아가서 재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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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인체초원을 가다’ (촬영대장 김종승 외 19촬영대, 안내 오대이, 기획연출 김가중)의 중국 천산 만년설 원정출사는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이란 부제를 붙일 만큼 의미 있고 럭셔리한 여행이었다.

 

전 일정이 매일 서울에서 부산을 오고갈 만큼 방대한 지역을 버스로 이동하며 주요촬영 포인트를 찾아가는 로드투어였고 89일이나 되는 긴 여정동안 모델을 대동하였다. 매일 수백km를 이동하였기에 매우 고달픈 여정이었고 실제로 촬영시간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급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천산 일대를 구석구석 샅샅이 뒤진 긴 여정인 탓에 다양한 소재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테마별로 정리하여 널리 자랑하고 책으로 엮어 서점에 내 보려고 한다. 현지에서 시종일관 좋은 촬영 포인트들을 소개해준 현지 작가님을 비롯하여 가이드와 모델 쉬 지안 양, 특히 김종승 촬영대장을 위시하여 고락을 함께한 동료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품은

라인의 미학, 역광의 미학, 패턴의 미학, 포츄레이트의 미학, 누드의 미학, 색채의 미학, 조명의 미학, 기타 등등 테마별로 분류하여 리뷰하고 특히 촬영메모를 꼼꼼히 하여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 현지촬영회사: 중국신강서부촬영유한회사.(公司名称新疆西部摄影有限公司)

동행했던 작가: 중국사진가협회신강군단사진가협회 부회장 려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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