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하다보면 작화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 때가 있다. 아름다운 피사체를 찾아서 먼 곳을 여행하기도 하고, 또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동행이 되어 목표로 한 곳을 찾기도 한다.
사진도 예술이라 작품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같다. 그냥 카메라 덜렁 둘러 매고서 생각없이 찍는다고 다 예술이 되는 것은 필경 아닐 것이다.
필자는 사진에 대해 능숙하지는 않다. 잘 모른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내 사진에 대하여 타인에게 강요하는 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고...
또한 필자의 작화가 예술적이여야 한다고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일상의 버릇처럼 주변을 스케치 할 뿐..
짧은 사진 편력중에 사진을 남에게 인정받기위해 보여준 적도 없었던 것 같고..
지금처럼 인터넷상의 사진동아리 라던가 사진관련 사이트가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그리 흔치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하튼 그 옜날의 사진의 선배들은 작품을 위해 필름을 소모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인화를 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지금에 비교
하면 상당히 번잡스럽고 어려운 것이 사진이었을 것이다.
어쨋든 사진을 접하고 부터 필자는 그 어떤 이상을 발견하고 그 작화풍을 주욱~ 추구해 왔다는 생각이 들기에...
필자의 작화는 만족한다, 부족하다를 떠나서 그 어떠한 아련한 "풍"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필자는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고민하기에 앞서 카메라가 내게 있기에 게릴라식 작화를 즐겨왔던 것 같기도 하다.
요사이는 어디를 가던지 어께에 카메라를 둘러맨 사진인들을 볼 수있다.
노년의 사진인들도 상당히 많이 계시고 열정적으로 사진 작화를 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으니
이제 사진은 예술이 아니라 "취미의 사진"으로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허나 고즈넉한 고궁이나 찾곤하는 이런 작화는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좀 멀리 가야만 좋은 작화를 뽑을 수 있을 것인지..
내 주변에서의 정감있고, 때로는 스릴만점인 작화도 좋은 것인지..
여러가지 단상이 머리를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