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연 스님 서예전

입력 2024년06월07일 13시20분 김가중 조회수 622

 園相 徐卓然 書展

선필로 불국토를 꿈꾸다

탁연 스님 서예전

 

 

 

 

오는 612()부터 618()까지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한국 교단의 큰스님, 탁연스님의 서예전을 개최한다. 탁연 스님은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한 방울의 물도 소화하기 어렵다라는 야운 비구의 자경문을 실천에 옮기며, 출가한 지 55년이 흐른 지금까지 차별과 편견의 역사를 잠재우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해왔다.

20여 년의 세월 동안 붓을 놓지 않은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묵향이 아닌 깊은 수행의 향기를 담아냈다. 그 선필의 향기로 선행을 베풀고, 선묵일여(禪墨一如)의 경지를 추구한 탁연스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특별한 개인전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1949년에 태어나 1969년에 출가한 스님은 일본 동경 입정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비구니 문화부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탁연스님은 2003년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비구니)으로서 종교계 최고위직인 문화부장에 임명되어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수행자의 깊은 수행의 향기가 난다

 

스님의 발표 작품 중에는 맑고 깨끗한 마음이 곧 부처다[淸淨心是佛]’, ‘마음밖에 부처는 없다[心外無佛]’ 등 마음이 곧 부처라는 구절이 유난히 눈에 띈다. 이때의 마음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두루 편재할 수 있다. 그것이 허공이든 우주든 아니면 물이든, 마음은 상대성이나 차별성을 뛰어넘는 생명의 존귀함을 뜻한다. 이것이 곧 부처다. 스님이 조심스레 펴놓은 마지막 작품 역시 이었다. 탁연스님의 선필은 단순한 묵향이 아니다. 수행자의 깊은 수행의 향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전상모한국서예가협회 회장)

 

 

중생들에게 불법을 느끼고 깨닫게 하려는 일념의 표현이자 완성

만물은 하나의 형상을 지닌다. 글씨도 하나의 형상이다. 글씨가 손끝에서 나온다고 정의하면 유출외도(流出外道)의 마설이 된다. 글씨가 마음에서 나온다고 해도 건립외도(建立外道)의 지견을 벗어나지 못한다. 탁연스님은 출가 수행자다. 어쩌면, 자신이 써놓은 붓글씨 속에서 그동안 얼마만큼 선한 생각을 냈으며, 얼마만큼 복덕을 지었는가를 마음 밖의 눈으로 스스로를 가늠해 보고자 함이 아닐까? 그리고 공의 세계를 색으로 경험하게 하려 함이 아닐까?

수덕사 대웅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은 출가수행의 완성과 팔만대장경의 가르침을 간파하신 분이 모든 사람들이 한눈에 보고 불법을 느끼고 깨닫게 하려는 일념의 표현이자 완성이라고 본다. 이런 견해를 지닌 사람으로서 지금 내 눈 앞에 드러나 보인 탁연스님의 붓글씨에서 22년의 인연과 함께 느껴온 탁연 스님 사고와 정서가 서로 다르지 않게 드러나고 순수, 진실, 지성, 소박, 애민심이 있는 그대로 풍겨 나온다.

 

(玄果사회복지법인바라밀 이사장)

 

 

축원상서탁연서전(祝園相徐卓然書展)

선묵일여전을 전당에서 여니

경향의 송축에 덕음이 새롭다오

문장은 산뜻하여 자연을 품고

필의가 굳건하니 세속티끌 멀리 했네

타고난 기품 영민하여 선도를 베풀고

불경 깊이 닦아 순박함 기약했다오

학예에 정성 다해 밝은 빛 드리우니

꿈같은 인생에 어찌 귀한 보배 아니리오

 

(김춘자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총동문회장)

 

 

 

붙임 1

 

대표 작품

 

 

 

禪墨一如53×70cm

과 먹의 수행은 깨달음으로 가는 하나의 같은 길이다.

참선을 통한 수행방법이나 먹으로 글씨를 쓰는 수행방법이 같다.

 

 

韓愈 詩70×135cm

천마거리 가랑비에 반들반들 젖어가고

멀리 보이는 푸른 풀빛 다가가니 사라지네

일년 중에 이 봄날이 가장 좋은 시절이니

운무서린 멋진버들 황도거리 가득하네

 

 

淸淨心是佛42×53cm

맑고 깨끗한 마음이 곧 부처이다

 

 

 

 

 

信心銘 句58×35cm

至道無難

지극한 는 어렵지 않다

 

 

 

 

 

 

 

 

 

 

 

 

 

 

震黙大師 悟道頌47×127cm

하늘은 이불 땅은 자리 산으로 베개 삼고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닷물 술동이 삼아

크게 취하여 문득 일어나 춤을 추자니

행여 긴 소매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되네

 

붙임 2

 

탁연 스님 약력

 

 

서탁연 徐卓然

園相, 園谷, 寶潭齋, 靜深堂

 

1949년 경남 고성 출생

 

대한불교조계종 승려(1969)

경기도 수원 봉녕사 강원 대교과 졸업(1978)

중앙승가대학 졸업(1983)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 교수역임(19962002)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비구니 문화부장(2003)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2007)

대한불교조계종 중앙 종회의원((2010)

 

경남 진주여고 졸업

일본 동경 입정대학교 졸업

일본 동경 입정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졸업(문학석사)

일본 동경 입정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졸업(문학박사)

 

靑谷 金春子 先生 師事入門(2002)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2024)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초대작가(2011)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초대작가전(2019)

()한국서예협회 2021회원전(2021)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지회 회원 및 초대작가전(2022)

()한국서예협회 서울특별시 강동지부 회원전(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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