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그림자"

입력 2025년01월02일 08시29분 박정현 조회수 3667

바닷가 겨울목에서

 "바닷가의 그림자"

(권곡眷榖) 박정현

어느 날
바닷가에 남겨진
모래 위 발자국,
시간을 꿰매어
담아낸 그녀의 그림자.

내 마음을 실어
파도 위에 그리면
곧 흩어지고,
천년의 물결 속에
남겨진 그녀의 모습은
잊을 수 없네.

이별 뒤에 머무는 그림자,
가슴에 새기고
지우며 그리며
흘러가는 날들.

내 마음은 조약돌이 되어
물결에 울먹이며
끝없이 부딪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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