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아래 머문 마음

입력 2025년05월05일 09시41분 박정현 조회수 4057

석가탄신일에

 연등아래 머문 마음

(권곡眷榖) 박정현

연등 아래 바람이 머문다
고요히, 향기처럼 스미는 마음
천년의 침묵을 깨고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난다

마음속 어둠은
오늘따라 조금 옅어지고
작은 미소 하나,
세상에 등불이 된다

부처님 오신 날
그 걸음이 머문 자리마다
자비의 빛이 내려앉는다
우리 모두의 어깨 위로,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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