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연서

입력 2025년05월07일 07시16분 박정현 조회수 4327

바닷가에서

 해당화 연서

(권곡眷榖) 박정현

바닷가 끝자락,
모래 위에 피어난 붉은 속삭임
그대 이름 불러보다
해당화 한 송이 가슴에 피었습니다.

파도는 자꾸만 밀려와
내 마음의 편지를 지우고
나는 다시,
그대를 향한 문장을 써내려갑니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 꽃처럼
내 그리움도 꺾이지 않기를
달빛 아래, 꽃잎 하나 떼어
그대 품에 띄워 보냅니다.

부디,
당신의 마음에도
한 송이 해당화가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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