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 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9월이 오면서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천천히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시나요?
무더워서 에어컨만 찿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 새벽에는 창문도 닫고, 이불을 찿아 덮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아직은 한낮에 더위가 남아 있지만 곧 시원한 바람과 맑은 가을 하늘이 여름 내내 지쳐있던 몸과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월 8일은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 9월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바뀌면서 서서히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추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민의 대명절 중에 하나인 추석이 돌아와 전국이 떠들썩할 것이고, 9월은 계절의 분기점이자 가을이 시작하는 달입니다.
미리 회원님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한사방의 작품갤러리에 대한 사랑과 도움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한가위와 보름달처럼 큰 행운과 가을 하늘처럼 파란 행복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예쁜 송편 많이 드시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웃음꽃도 피우시면서 넉넉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신 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안전한 귀향, 귀성길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딱 4개월 남았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시도록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멋지게 9월을 보낼 수 있도록 화이팅 합시다.
⟹ 아 래 ⇐
■ 총 361점 출품 (2023. 8. 1 ∼ 8. 31까지)
▪ 초대 작품 - “바이올리니스트” (강돈영) 외 33점
▪ 우수 작품 - “낙화” (변병윤) 외 90점
▪ 누드 작품 - “스틸누드” (서병일) 외 7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석사, 사진평론가,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서울교육대학교 사진아카데미 교수, 농협대학교 외래강사, 문체부 문화예술교육사(사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임이사, 자문위원,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전국사진심사자격자), 한국문학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사진문화 콘텐츠 연구소 소장,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가(문화예술협력위원회 이사 역임),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 심사위원
- 김용암(서울시청, 성균관대 사진예술학부, 경희대 공공대학원 졸업)
- 김영훈(가평예대 교수, 한국사협 사진교육지도자, 윤슬사진촬영연구소장, 한국프로사협 구리남양주지부장),
- 김종식(한국사협시흥지부장, 한국사협 야생화분과 위원)
- 신동현(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한국사협 청년분과위원장,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 조성철(충청대 교수/사진평론가)
- 최태희(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사진공모전 최대수상기록777개 행정 안전부, 365포인트사진집 베스트셀러 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바이올리니스트” 작가 : 강돈영
▪ “예쁘게” 작가 : 조성옥
▪ “밸리댄스...승무12” 작가 : 홍창기
▪ “동그란 세상” 작가 : 김정자
▪ “이끼폭포” 작가 : 변병윤
▪ “그곳은 또 다른 세상” 작가 : 이용만
▪ “기도” 작가 : 장갑석
▪ “또 하나의 사랑” 작가 : 조순호
▪ “여신” 작가 : 강돈영
▪ “태켠” 작가 : 이권희
■ 작품평
오랜 기간 사진을 지도하고, 작업하면서 사진이 가진 내용이나 중요성은 별도로 하고, 좋은 구성(composition)은 사진의 근간을 이룹니다.
그 중에서도 사진은 점, 선, 면, 형태의 디자인 요소와 색상 활용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은 배치의 개념, 선과 공간 그리고 깊이와 다른 요소들의 배열, 컬러는 창의적인 사진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들이면서 그것이 바로 디자인입니다.
사진은 구성없이 내용이 없고, 내용없이 디자인도 없는데 두 가지는 모든 사진 이미지에 적용이 됩니다.
사진 디자인의 원칙들에 대한 지식은 완벽하게 내면화되어서 무의식적으로 실질적인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지만 사진가는 작업을 하면서 뷰파인더에 보이는 이미지, 노출, 피사체, 내용에 몰두할 수 있을 것으로, 한사방 회원님들의 작품활동에 도움을 드리고자 점(Point), 선(Line), 형태(Shape), 보편적 대비, 색상 대비, 도구사용, 연작사진과 연속사진, 형태와 색상 분석에 대하여 초대작을 중심으로 심사평을 하면서 연작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점(point)으로 사진 구성에서 ‘점’을 정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시각 요소입니다.
점은 아주 작거나 상대적으로 작다고 느껴질 수 있고, 점은 밝을 수도 있고 어두울 수도 있으며, 색상을 띨 수도 있습니다.
점은 고정적이며 이미지 안에서 어떤 시각적(상상적) 움직임의
경향을 보이지 않으면서 위치를 지킵니다.
이미지에 있는 한 개 점의 상황을 의도적으로 구성해서 지배적이며, 특별하게 만들어 직접적인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점을 가장 분명하고 지배적으로 만들어주는 프레임의 정중앙에 위치한 점은 시각적으로 매우 무겁게 보이며 긴장을 유발합니다.
황금분할을 활용해서 조화로운 분할 영역을 사용하면 디자인을 이상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데, ‘노을 산책’과 같이 수평선에 배치된 여인(점)의 시각적 점은 조화로운 긴장을 만드는데, 중앙의 수평선은 그 점의 상황을 더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역광촬영은 태양을 마주보고 촬영하기 때문에 태양을 화면에 구성해서 넣을 것인지 아니면 태양의 빛만을 활용하고 태양은 빼고 표현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노을 산책’과 같이 태양을 인물속에 가려 역광의 빛만으로 로멘틱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으면, 노출 보정을 하여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표현이 가능하지만, 실루엣을 표현할 때는 촬영하는 피사체인 여인의 팔다리가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다른 피사체와 겹치지 않도록 유의하고 화면을 단순화하여 주제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그란 세상’ 과 같이 점의 크기와 형태를 살펴보면 화면의 곡식이 담겨진 고무대야들이 전체 화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을 때 구성에서 차지하는 시지각의 무게 때문에 이것들이 점으로 느낍니다.
인간의 시지각은 피사체를 볼 때 피사체들이 가깝게 모여 있거나 길게 늘어서 있는 점·선·면의 형태가 있으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형태를 따라가서 떨어져 있는 별개의 것이지만 연결된 것으로 선택적 · 적극적 · 효과적으로 파악해서 보려는 심리를 이용한 원리가 게슈탈트 프레임샷으로 유사성, 근접성, 연속성, 폐쇄성 등이 구성 요소의 핵심입니다.
게슈탈트 프레임샷은 ‘동그란 세상’과 같이 유사한 것이 근접해 있고, 연속적으로 있으면 각각 원으로 개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형태로 그룹지어 하나의 사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방방위 무술인’과 같이 어두운 배경에 있는 밝은 피사체나 반대로 ’노을 산책’과 같이 밝은 배경에 있는 어두운 피사체, ‘사랑해요’와 같이 색상과 대비를 이루는 피사체들은 강렬한 구성적 효과를 띄는 뚜렷한 점의 역할을 합니다.
점들은 화면의 중앙이나 황금분할의 위치를 떠나 어느 위치라도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사진의 내용을 더욱 강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점은 사진에서 절대적인 시각적 무게를 가지면서 화면을 지배합니다.
여기에 두 번째 점이 더해지면 절대적인 시각적 무게는 상대적인 무게로 변하고, 시각적 경쟁 관계가 생기며 이 두 점 사이의 긴장은 관람자의 인식 전면에 부각됩니다.
뒤이어 표면에 생기는 각각의 점은 다른 모든 점들과 시각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특히 두 번째 점, 세번째 점의 크기와 형태가 같을 때는 반복을 만들어내며 시각적 리듬이 생기게 됩니다.
‘영혼의 속삭임’과 같이 나란히 화면에 있는 두 개의 동등한 점은 시각적 경쟁을 만들어내고, ‘또 하나의 사랑’, ‘기도’와 같이 경사지거나 ‘VARAVON DA’ 와 같이 상하로 배치된 두 점은 시각선을 만들어 냅니다.
화면에 있는 점들의 상황이 다르면 각 상황에서 다른 시각적 효과들을 만들어내는데, 관람자의 시선은 두 점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차이를 찾아내려고 하고, 두 점 가운데 더 좋아하는 것을 결정하려고 하며,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찾아내고자 합니다.
화면에 있는 세 개 이상의 점들의 상황은 시각적으로 선과 형태를 이루는데, ‘볼 체조’와 같이 좌우벽에 리듬체조 선수 그림이 있고, 계단 위에는 달리는 여자 둘이 겹쳐 보이는 이미지가 있으며, 계단 하단에 리듬체조선수를 합성으로 배치시켜 삼각형태를 이루게 하여, 시선이 가운데 리듬체조 선수로 향합니다.
이렇게 화면을 나누는 효과는 네 개의 점이 하나의 시각적인 선을 이룰 때 더욱 분명해지는데, 상상의 직선을 이루는 네 점은 ‘광학적, 시각적, 암시적 선”의 시작입니다.
좌우와 윗부분의 세 점, 밑 하단에 배치된 여자는 네 번째 점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중립적으로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좌우 어느쪽으로 이동시키면 시각적인 선의 효과는 사라지며 시각적 균형에 문제가 생기는데, 시각선은 점들이 화면에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서 수평적일 수도, 수직적일 수도, 대각적일 수도, 경사적일 수도 있습니다.
시각은 점들끼리 연결하려 경향이 있어 네 개의 점이 가장 기본적인 시각적 형태 “시각적 삼각형”을 이루어, 관람자의 눈이 네 점을 연결시키면서 시각적 형태로 발전하는데, 이 삼각형 형태는 어떤 특정한 방향을 가리킬 수 있으며 그 움직임도 암시할수 있는데, ‘볼 체조’의 경우는 방향과 움직임을 하단으로 암시합니다.
이때 점의 크기와 형태가 같으면 그 점들 사이의 긴장은 떨어지고, 서로 크기나 형태 차이가 있는 점을 사용하면 이미지는 더 흥미로워지며 다양한 시각적 긴장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