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언제인가 강남 모처에서 2010 패션쇼가 있다기에 일찍 갔는데
매표소에는 임이 입장권 매진이라고 팻말만 쓰여저 있을쁜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어서 문의도 할 수 없고 서성 거리고 있는데
때 맡임 취재기자 들이 장비들고 들어가는 틈에 이 사람도 카메라 가방과
카메라를 메고 슬쩍 들어가 있으니 조금 있다 조명이 비추어 지고
입장객은 없는데 멋진 모델 아가씨 들이 멋진 옷을 입고 왔다 갔다
하기에 웬 떡인가 싶어 신나게 몇 카트 촬영하고 있는데
웬 시커먼 정장을 한 험상 굳게 생긴 양반이 점잖게 하는 말이
어디서 취재 나오셨나요 하기에 신분증이라고는 작가증 밖에 없어서
예 한국사진작가협회서 왔습니다 하니까 검은 정장의 사람은 아무소리 않고
어디엔가 무전으로 사진작가 협회서 왔다고 연락을 하더니만 죄송합니다
작가증 가지고는 아니 된다고 합니다
이 초라한 사진작가는 아무 쓸떼 없는 작가증을 들고 잠시 후에
여지없이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닭 쫓던 개모냥 하늘만 쳐다보고
이때처럼 작가증이 원망 스럽고 허무 한 때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리허설 덕분에 몇카트 촬영하여 이곳 갤러리에
유행의 거리라는 타이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진 하는 분들은 이와 유사한 경험을 많이 당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 우리 앞에 있는지 상상만 하여도
하늘을 날것 같은 기분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노력만하면
사진가가 기자증을 취득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 입니까
앞으로 특별한 곳을 제외하곤 일반 기자와 같은 대우를 받을수 있다고
하지만 한국사진방송 기자분들의 노력과 처신에 따라 대우 받는 기자가 되느냐
아니면 천덕 구러기 기자가 되느냐는 하는 위상이 다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주제없는 말 하는거 아닌지 몰으겠네
제목
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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