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상에 나~~
마누라는 내가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약 1년 전쯤 마누라가 친구들 끼리 2박3일 정도 여행을 한단다.
여행이라 보다는 자기네들 끼리 운동하러 다니는 것이다.
얼릉~~ 다녀오시라고 했다.
마누라가 째려본다. 어딜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궁금해 하지도 안냐고 투덜댄다.
사실 누구와 어딜 가는지 알고 있었다.
카메라를 빌려 달라고 하여 얼릉~~ 이것저것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다녀오시라 했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사진촬영을 한 것을 보여 주길래 봤더니 출력할 것이 안 보인다. 그래도 골라서 빼 달란다.
지금껏 그냥 어느 곳에 처박아 놓고 있었다.
엊그제 마누라가 그때 그 사진을 20일까지 빼 달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밤새워 찾아봐도 어느 곳에 저장되어 있는지 도대체 찾을 수 가 없다.
이 것 못 찾으면 나는~~~~~~~!?
제목
이성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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