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사진방송 기사가 "조은뉴스"에 보도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렸으나 업무제휴 소문이 있어 그렇게 알고 있는 회원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그렇지 않은 것이 판명되었다. 이해 당사자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밝힙니다.
(인터넷 조은뉴스)
제휴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신문사의 기사를 해당 신문사는 물론 기자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객원 기자라는 이름으로 무단 전재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 이전에 기사 도용이고 신문사의 기업 윤리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남의 신문사 기사를 어떻게 자사 기사로 버젓이 포장할 수 있습니까? 어떤 이유에서건 업무 제휴 이전에는 상대 신문사의 기사를 전재하는 것은 용납될 수가 없습니다.
기사 전재를 2번 공지하고 객원 기자라는 명칭을 썼다고 해서 기사 도용이나 저작권법 위반이 면책 될까요? 해당 신문사와 계약이나 책임 있는 담당자의 허락이 있었습니까? 지금이라도 기사 도용을 중단하고 제휴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기사를 전재하는 것이 마땅히 취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방송 경영진)
사진방송 기사가 무단으로 "조은뉴스"에 전재되고 있음에도 해당 신문사에 중단 요구 또는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회원 기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방치한 책임이 매우 큽니다. "조은뉴스"의 사진방송 기사 도용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업무 태만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이다.
업무 제휴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경쟁 업종끼리 경쟁 상품(기사) 판매를 제휴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대표와 편성국장은 업무 제휴가 필요하면 하루 속히 추진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정을 요구하여 사진방송 기자들의 피해를 방지하여야 한다.
(사진방송 기자)
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쳐도 범죄가 되듯이, 목적이 정당하다고 수단이 합리화 되는 것은 아니다. 기사가 인터넷에 등록되기 위하여 "조은 뉴스"에 게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을지 몰라도, 자신이 몸 담은 신문사의 경쟁사에 기사를 제공하여 명성(?)을 얻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합당한 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히 인터넷 노출을 원한다면 "조은뉴스"의 기자 자격을 취득하여 기사를 올리고, 사진 방송에는 그 기사를 등록하지 않는 것이 기자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신문사에서 타사 기자의 기사를 등록하는 경우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자유 기고가의 동일 기사가 두 신문사에 동시에 게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문사들은 노력(미디어 가온 검색)을 하고 있으며, 취재하지 못하는 분야나 지역은 연합뉴스나 AP,UPI 등과 같은 통신사와 기사 제휴 계약을 통하여 유료로 인용하고 있다.
피해 기자님들 대부분이 사진방송에서 좋은 기사를 많이 작성하는 분들로 잘된 기사가 "조은 뉴스"에 전재되어 피해를 본 것은 경영진과 "조은뉴스"의 잘못된 업무처리로 도용당한 기자 본인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조은뉴스"에 기사를 게재하는 것은 경쟁사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 지양해야 한다. 조금만 기다리면 사진방송 뉴스도 인터넷 포털에 등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제목
김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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