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 마실길은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서면마을까지 총 19㎞.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산촌풍광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골길이다. 청명한 가을 햇살 속 ‘가을한파’가 한풀 꺾였다. 주말 서걱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추억에 잠기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과 같은 산지 도보여행 뿐 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테마로 한 강변 도보여행이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강변 도보여행의 매력은 먼 길을 큰 맘 먹고 떠나야하는 여정이 아니라, 주말에 반나절만 시간을 내면 청량한 숲 내음과 아름다운 강변을 만끽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여행지에서 숨어있는 절경을 찾아내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숨어있기 때문에 찾아내는 재미도 기쁨도 두 배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있는 금강 주변은 걷기 좋은 도보 여행지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주말에 떠날 만한 금강유역 도보 여행지를 추천한다.
◇ 전북 무주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은 전북 무주의 옛길을 지칭하는 말이다.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산촌풍광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골길이다.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은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서면마을까지 총 19㎞. 이중 금강변을 줄곧 따라가는 벼룻길과 잠두길, 학교길은 유독 풍광이 뛰어나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은 금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걷기 여행과 함께 사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지난 8일에도 북고사~향로봉 1전망대~우주고~잠두마을~옛 잠두길 코스에서 걷기여행과 출사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무주 잠두마을길의 포토존에서 베틀봉과 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금강을 사진에 담으며 금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무주 잠두마을길의 포토존은 한국관광공사가 강변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진찍기 좋은 경관 명소로 지정하며 사진 출사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 도소마을→대문바위→부남면소재지→벼룻길→각시바위→상굴암마을→굴암사거리→잠두마을→요대마을→남대천→서면마을.
◇문체부 강변 주제 사진 공모전
‘찰칵! 강 따라 사람 따라’ 출사대회는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 수변지역 중심의 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에서는 출사대회와 함께 강변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강변을 주제로 한 사진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찰칵! 강 따라, 사람 따라’ 공모전 사무국에 전화(☏02-320-8835)나 홈페이지(www.cultureriver.com), 공모전 공식 트위터(twitter.com/culture-riv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목
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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