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단 한번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광경일겁니다.
이번 주 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1~4mm 정도라니 오나 마나고 아마도 거의 재앙에 가까운 가뭄이 수십 년 만에 도래하는 것 같더군요. 따라서 이번에 드러난 수십 년 전 수몰지역의 광경은 이번밖에 기회가 없는 셈이죠.
마침 내일 충주에 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촬영하려고 하는 청남대 근처 상천지역은 가볼 시간이 안 되네요. 오후 3시까지 서울에서 일을 보고 오후에 내려가서 충주 일을 보고 야간에 와야 되어서요.
이번에 가보려는 충주호 상류지역인 제천 상천 지역은 월악산 자락으로 풍광이 아주 뛰어나고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송이버섯 등 희귀한 임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죠. 대통령의 별장 있을 만한 곳입니다. 체력이 되시면 주변에 용궁폭포(?) 이름이 확실하진 않는데 아무튼 물이 많을 때 가면 너무 웅장하여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음습한 바람이 휭휭 불 정도로 그 기개가 대단합니다. 특히 주변에 기암괴석과 수직 절벽 등은 쥑이고, 소에 빠지면 세상 하직이지만 계곡에 들어가면 물고기들이 각질을 뜯어먹어 자연치유도 가능한곳입니다.
지금은 가물어 폭포나 계곡의 아름다움은 가능치 않겠지만 대신에 수목 지역의 이색풍경은 한번쯤 여행하기엔 아주 절묘한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