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신 30만원 내니 사진공모전 입상?
00경찰서는 사진공모전 입선자들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배임수재)로 환경감시단 총재 김모(65)씨 등 주최 측 단체 임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6월 30일 오후 2시께 00시청 대강당에서 실시된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환경장관상과 도지사상, 시장상 등을 받은 수상자 42명을 선발하기에 앞서 이들로부터 수상을 대가로 1인당 30만원씩 총 126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수상자들이 사진을 제출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출한 것처럼꾸며 심사를 진행하고, 허위의 공적사실을 만들어 이들에게 상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수상자 대부분은 대학 입시를 앞 둔 수험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학 입시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학생인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은 각 기관에 표창 취소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기관들은 자체 심사 후 대상자들에 대한 표창을 취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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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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