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5년전 오늘 날자인 2005년 5월 11일...
필자는 당시 사진사이트 중 최고였던 레이소다에 부고장을 던졌었다....
모든 사진을 다 삭제하고 그 부고장 만은 남겨둔채로 그 후 레이소다에 발걸음을 끊었다.
지금 생각하면 치기어린 짓 인 듯도 싶지만......^^;;;;
필자가 오랜 외국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것이 2004년 11월..
한국에 돌아와서 신병치료를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가운데 유일한 낙이 있었다면
레이소다 slr 클럽 등 몇 몇 사진 사이트에 포스팅도 하고 그 곳에서 다른 분들과 같이
출사하는 것 으로 기억된다.
그러던 가운데,
한가지 의문이 생겼었다.....
도대체 일면이 무엇이길래.....다 들 일면에 사진을 올리려 애를 쓰고..?
일 면에 올라가는 사진은 무슨 기준을 가지고 선택 되어지는 것일까...?
당시만해도...
디지탈에 적응 못하고 아날로그 시대를 허우적 거리던 필자는,
노출도 모르고, 구도도 모르고, 빛의 사용법도 모르는 사람들이 형편없이 찍힌 사진한장을
포토샵으로 화려하게 변신 시키는 것을 이해도 못하고 받아 들이지도 못하던 때였으니.....
그저 아무의미도 없는...단지 예쁘기만 한 여성모델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일면 사진에 올라가고
어떤 사람들은 일면 작가 라는 타이틀 아래 사진만 올리면 찬사 와 함게 무조건 일면 추천이 되는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았었다.
그 이면에 추잡한 거래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것은 오프라인의 모임에 참가 하고 같이 출사를
나가게 된 후의 일이었다.
00시 15분이 되면 동시에 사진을 올리고 서로 추천을 해주고 하루 추천 배당량인 45개를 다 쓰고 나면
먼저 추천한 것을 삭제한 후 다른 사진에 재 추천을 해 가면서 품앗이 추천을 하고 있었다.
그 이면을 보고 난 후....
포스팅 했던 사진들...일면에 오른 사진들....모든 사진들을 삭제하고, 그 자리에 대신해서
부고장이란 사진을 그 들의 주무기인 포토샵을 이용해 만들어 올리고 돌아섰었다....
http://www.raysoda.com/Com/Photo/View.aspx?f=U&s=DD&u=36247&p=256594
그 때는 8000명 가까운 회원들의 조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감자 가 되었던 사건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짓을 한 것 뿐이었다.
이런 사진을 찍던....저런사진을 찍던.....포토샵으로 창조를 하던,,,,노보정 순수 이미지를 올리던
이쁜 모델을 찍던, 길거리 돌멩이 하나를 찍던.....
추천 품앗이를 하던 말던.........
그저
우리네 인생에 주어진 시간들 가운데 일부분을 각자 알아서 쓰고 있는 것 일 뿐인데.....!
나이 40에도 그런 평범한 세상 이치도 통하지 못하고 살았었나보다...
이제 40도 중반을 넘기고 나서 뒤 돌아보니...창피함에 쥐구멍을 찾게 되는 일인데...
사람은 죽는 순간에 철든다는 말이 맞는 듯 싶다.
갑자기 문득 달력을 보다가 지난 일 이 생각나서 끄적이는 잡소리 였습니다.
제목
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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