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큰 은혜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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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졸 지간이었고 전혀 예측 못해 무척 당황했습니다.
아내는 어느정도 예측을 하였는지 나가지 말고 어머니를 지켜보라고 하고 출근을 하였고 일찍 퇴근하여 교대하자고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어머니는 여전히 정정 하셨습니다.
전날 저녁엔 꼿꼿이 앉아서 책을 보셨고 이날도 TV 앞에 반듯하게 앉아 보고 계시길래 저 나갔다오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리고 나오려는데 거실을 지난 화장실을 다녀오시길래 잠시 기다렸지요.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큭큭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서 문을 여니 쓰러지셔서 의식을 잃으셨더군요.
급히 안아 일으켜 등을 두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다가 마침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인겸)가 군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하니 숨을 몰아쉬더군요
그때 도착한 119 대원들의 혼신의 힘 덕분에 의식도 되돌아오고 사람도 알아보길래 빠른 조치로 별 이상없이 회복을 하셨구나 하고 병원에 모셔두고 급히 달려온 아내에게 맡겨두고 일보러 나왔습니다.
얼마후에 전화가 와서 중환자실로 옮겨 수술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 혈관확장술을 한다고요. 그러시라고 하고 집으로 둘러 병원으로 갈 요량으로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있는데 급히 오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그때까지도 그렇게게 심각한 일인줄 자각하지 못하고 뭐 별일 있으랴 하고 천천히 걸어 병원으로 갔습니다.
불과 3~4일 전까지도 농작물에 줄 뽀악재를 아궁이에서 퍼다가 거름을 만드는 일을 하실정도 건강하셨거든요.
참 한스럽고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제 잘못인것 같아 마음이 정말 아픔니다.
우리 한사방 식구들 얼굴 대하면 더욱 슬프고 마음이 내려 앉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큰 죄를 진 것 같고 따뜻한 위로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여러분들 마음에 보답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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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g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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