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쓸려면 보도자료를 얻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행정기관 공보관실에 등록도 해야하고 드나들면서 얼굴도 익혀야 하고, 특종을 얻을려면 간혹 술도 사야하고 현장을 답사하거나 당사자를 미행하기도 하는 등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겠지요. 어렵게 얻은 보도자료를 기사화 시켜주지 않아 답답한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사진방송에 기사를 올리시는 기자분들 노고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기업체등에서는 자기 기관의 홍보나 정책, 상품 등을 알리기 위해서 공보관실(홍보실,문화홍보부등)이라는 부서를 운영합니다. 해당 기관의 업무나 상품 소개, 고객이나 국민들게 알려야 할 사항(보도자료)을 방송사,신문사,전문지,인터넷 신문사등 수천개의 언론사에 제공합니다. 이 제공 자료가 보도자료입니다. 보도자료에는 기사로 내보내기 위한 기초 자료가 다 들어있습니다. 육하원칙에 의하여 작성된 내용과 사진, 데이터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자는 이 보도 자료를 기초로 하여 기사를 작성합니다. 보도자료에 더하여 해당 기관에서 보충할 자료가 있으면 더 요구하고, 현장 취재가 추가로 필요하면 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면 자문을 받고, 자료가 필요하면 관계 자료를 찾아서 보완하고 보충하여 작성하는 것이 기사입니다. 여기서 기자의 능력에 따라 동일한 보도자료에도 독자가 알고 싶은 사항, 가려운 사항을 시원하게 긁어주느냐의 여부에 따라 신문사의 경쟁력, 기사의 품질, 기자의 능력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편집국(편성국)에서는 기사의 비중을 고려하여 보도 또는 비보도 여부를 판단하고, 보도(기사화)를 할 경우 수정 여부, 보완 내용 보충 취재, 배치할 면과 기사량을 조정하여 최종적으로 기사화하는 것입니다.
만약, 매스컴에서 정부나 기업체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 그대로를 보도한다면 수천개의 언론사에서 꼭 같은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몇 개의 언론사만 있으면 되지 굳이 수천개의 언론사가 필요할까요? 신문사도 편집국에 직원 몇 명만 두고 보도자료 그대로 기사화하면 되지 최상의 인건비를 들여가면서 기자 수백명을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요?
독자 입장에서 글자 한자 틀리지 않은 기사가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문화방송, 뉴데일리,한국사진방송에 난다면 이렇게 황당한 일이 없겠지요.(김옥섭)
※ 기사 한 줄 올리지 않으면서 남의 기사(보도자료)에 대해 언급하는게 거시기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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