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궤적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10월6일(토) [몽환의 바다에 말 달리고] 에 참석하신 분들은 사진사상 최대 행운아라고 말씀 올립니다.
이날은 길일인지 온 천지에 온갖 행사들이 중첩되어 서해의 비경 신두리 해변까지 오실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경복궁 야간개방 세계무용축제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즐비한 날이죠. 그 와중에 사진 쪽에선 충무로 사진축제와 한국사진방송 말 촬영회가 열리니 당연히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말았네요.
따라서 돈은 못 벌어도 말 사진은 벌겠다는 것이 이번 기회의 목표입니다. 과연 두 번 다시 경험하지 못할 희대의 작품들이 쏟아질는지는 끝나봐야 알 일이겠지만 연출자로서 작품만큼은 최대의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려는 각오입니다. 최대의 장비와 최대의 조건을 갖춘 말 촬영회임으로 작품은 낙관적이고, 말 촬영이 끝나고 월출 장시간 궤적 촬영을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싶습니다.
서해 쪽 군산 기상대에 전화하니 내일(토) 아침엔 구름이 다소 많고 오후엔 맑게 갠답니다. 그리고 월출이 오후 9시 경이라네요. 마침 동쪽으로 높은 사구가 있는 곳도 있으니 이 사구를 배경으로 달의 궤적을 촬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잇을 것 같습니다. ISO 100의 경우 조리개 f22 에 B셔터로 세트하고 달이 높이 뜰 때까지 열어두면 된다. 필히 케이블 릴리즈 사용하여 약 1시간 이상이면 굿입니다.
그 외에도 썰물이 밤 12시50분경이므로 밤바다를 장시간 노출 사진을 촬영해보아도 좋을 것이고, 또 밤바다를 거닐며 골뱅이 줍기를 해도 영원한 추억거리가 될 것 같구요. 아무튼 말 작품 걸작으로 만들어 놓고 느긋하게 천혜의 비경 속에서 가을의 길목을 지켜보시길.....
제목
김가중
메일보내기
이전글 : 
다음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