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은 푸르고
신록이 연두빛 물감을 풀어 놓으면서
봄의 향기도 그윽하군요.
전국에 계신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해외에 계신 회원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우리 방송이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갤러리 광장에도 다양한 사진들을 많이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다소 예술성(소위 작품사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주저 마시고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예술성이 있는 작품만이 사진이 아닙니다.
예술성이 아니더라도 이보다 가치있는 사진들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 심사평
심사평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하긴 합니다만, 사실 저나 여러분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도 사진을 배우고 있는 학도(學徒)입니다.
따라서 심사평 보다는 여러분들과 같은 감상자 입장에서
그냥 보고 느낀 점을 몇자 적는 것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글들은 제 개인의 의견임을 밝혀 두겠습니다.
손주학, 심민택, 강만수 등 이 세분을 먼저 심사평을 해야할 것 같다.
적어도 온라인 갤러리에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대표적인 사진가이기 때문이다.
손주학 (작품 - "야생화의 시련" 중에서 첫사진)
일반 아마추어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다.
그러나 작가는 놓지지 않고 앵글에 담았다.
대상을 그저 외형적 묘사에서 그치지 않고 형태속에 숨은 내면적 진실을
이끌어 내어 작가의 생각이나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핸대사진(예술성)에서는 대상(소재)을 보고 의미를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누드 "꿈"도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음.
심민택 (작품 - "형도 사라지다" 누드사진 제외)
새로운 나만의 창작물을 생각하며(본인의 말) 예술사진가의 길을 가고 있다.
작가는 풍경을 찍으면서 심상사진을 추구하는 것 같다.
심상사진은 풍경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내면의 풍경,
내면에 비춰진 풍경이기에 심상사진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작가의 풍경은 아름답고 때론 환상적이다.
그래서 대상의 현실성이 너무 강렬해 작가의 메시지가 왜곡 될 수도 있다고 보여 진다.
다음부터는 누드와 일반사진을 분리해서 올려주시기를.
강만수 (작품 - "부부송의 12계")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다루는 풍경사진 작가다.
풍경사진은 소재 자체를 가치로 여기는 전통적 풍경사진이 있고
독자적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진가도 있는 것으로 안다.
강 작가는 회화성이 짙은 사진도, 창의적인 사진도 두루 소화해 내는
작가로 평가하고 싶다.
그의 사진에서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자신의 색깔을 가졌다는 것이다.
누구의 작품인지 사진을 보면 알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강두호 (작품 - "돌발상황" "戀人")
카메라를 대상에 가까이 접근하여 클로즈업, 스트레이트로 찍어
임팩트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손주학 님과 함께 3작품이 선정되어 작가의 실력을 과시.
아쉽다면 색이 거칠고 세련미가 조금 떨어진다고 하겠다.
* 아래와 같이 작품심사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추천작품 - "야생화의 시련"(손주학) 외 14점
우수자유작품 - "어느 시골 장터"(조만현) 외 22점
우수누드작품 - "라인"(김응철) 외 6점
이상입니다.
다음 작품심사일은 2010년 6월 1일(화) 입니다.
심사위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참여하여 주신 심사위원 명단
김가중 - 한국사진방송 사장 / 산영사진연구회 지도 고문 / 교수
김병옥 - 한국사협회원 / 생태전문 사진작가
박근영 - 한국사협회원 / 산영e 갤러리 작품선정위원 역임
김찬홍 - 한국사협 디지털 연구분과위원 / 한백사진연구회 지도고문
이성필 - 한국사협회원 /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이사 / 서울일보 객원기자 / 신학박사
권순일 - 한국사협 촬영지도위원 /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이사
* 덧붙임 - "작품심사결과"란에 올린 심사보고서에 잘못이 있어
바로 잡습니다. (여러번 수정을 시도했으나 안됨)
손주학 님의 작품 중에서 "야생황의 시련" 을 "야생화의 시련"으로
추천작품 "15점"을 "14"점으로
우수자유작품 "23점"을 "22점"으로 바로 잡습니다.
제목
권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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