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생태계를 파괴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크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사진방송에서 우수작품이나 초대작품으로 선정된 조류사진은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우수작품과 초대작품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모두 봤습니다.조류의 특성으로 볼 때 이소단계에 이르지 않은 어린 새끼들은 둥지 밖으로 절대로 나가지 않습니다. 잘못하여 떨어지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미와 새끼 새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날 수 있는 날개의 깃이 자라지 않은 어린 새가 둥지 밖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모습과 둥지에서 떨어지려는 새끼 새가 날개를 퍼덕거리며 매달려 있는 모습은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진을 꺼내어 공개할 생각은 없습니다. 작가 스스로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심사위원들께서도 생태사진의 선정에 더 많은 전문성을 가지고 심사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