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인 혜경 모델
사실 왕가슴에 쭉쭉빵빵 모델이 프로필을 보내왔다. 필자와 작업을 해 보고 싶다는 문자와 함께... 필자 역시 그 모델을 이번 작업에 투입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페인팅 퍼포 특히 김가중표 페인팅은 유방이 크면 클수록 좋다.
그런데 그녀 대신에 혜경 모델을 선택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지난 포천 포프라자 만사형통 때 정말 고생을 많이 시켰고 특히 하마터면 황천길로 보낼 번 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촬영 위해서 급히 수영을 배웠다. 따라서 갑자기 5m 깊이의 야외풀장에 사까닥질을 하며 뛰어들게 한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
그날의 작업은 한씬 한씬 모두 몹시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내색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에 임했던 혜경 양의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런 그녀에 대한 의리로 이번 작업도 함께 하길 권했다.
둘째 예술은 하려는 의자가 중요하다고 본다. 필자가 보기에 그녀는 근성이 있는 모델이다. 포즈만 해도 어떤 포즈를 요구해도 싫다고 한 적이 없다. 야하던 찐하던 그것은 작가의 콘셉트이고 작가의 필에 관계되는 사항임으로 작가가 알아서 할일이다. 어떤 모델들은 작가의 머리꼭대기에서 논다. “그쪽에서 찍지 마세요!” 어느 모델의 요구였는데 오래전부터 아예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그런 모델과는 두 번 다시 작업을 하지 않는다.
혜경 양을 눈여겨보면 마치 우리네 어머니 상을 보는 것 같다. 인내하고 감내하고 묵묵히 희생하는 우리네 전통 어머니상이 보인다. 체형도 그렇다. 풍만하거나 섹시하거나 그런 몸매는 아니다. 작고 여리고... 아담하다. 전형적인 동양적인 전통몸매다. 이번 윤슬촬영연구소 작업에선 그런 동양적인 이미지를 남겨보고 싶다. 2019년 화성에 촬영한 누닷촬영회 때 함께 작업한 이후 벌써 2년이다.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얼굴을 본적은 없어 미인인지 추녀인지 솔직히 모른다. 필자의 앞에선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설사 마스크를 벗었다고 하더라도 얼굴을 본 기억은 전혀 없다. 한국에선 아직도 누드작업을 예술로 인식하지 않기에 알게 모르게 모델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그런 풍토에서 희생당하는 것은 필자 한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필자는 아무리 핍박이 심하더라도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이 사회의 그런 압박을 모델에게까지 요구하고 싶지 않아 마스크를 쓰던 키메라같이 화장을 진하게 하던 모자나 안경 같은 소품을 이용하던 알아서 분장을 하라고 했던 것이다.
이번 10월3일 촬영회에서 혜경 양은 또 우리네 어머니 같은 고통을 감내해야 된다. 예술? 거기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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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lier of virgin(처녀의 아틀리에)
일정: 10월3일(개천절)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예비촬영: 9월25일(토)
주최/주관/기획: 한국사진방송 김가중
연출감독: 김영훈(가평예대교수), 신동현(한국사협 청년분과위원장)
진행: 강돈영(한국사협 청년분과위)
동영상 기록:
모델: 한국전통미인 혜경 양, 폴 댄스 김태은 강사, 파지노인 등
장소: 명장명인 윤슬사진촬영연구소(대표 김영훈)
남양주시 진건읍 양진로 419-88 (우)12139
참가작가: 30여작가 정도(소수정예)
예술창작지원금: 20만원
(한국사진방송 작품연구원은 10만원 할인, 년회비 미납자 제외)
참가신청소: 031-21-0562-631 국민 김영모
문의: 김가중 010-7688-3650 kimgajoong@naver.com
* 확실한 계획은 한국사진방송-주요행사난을 통하여 업그레이드되며 진행합니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
*작품원본은 한국사진방송-주요행사 또는 보물창고에 수록해 둡니다.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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