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장
- 배택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석사, 사진평론가,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서울교육대학교 사진아카데미 교수, 농협대학교 외래강사, 문체부 문화예술교육사(사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임이사, 자문위원, 사진아카데미 교수,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전국사진심사자격자), 한국문학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가(문화예술협력위원회 이사 역임),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 심사위원
- 김용암(서울시청, 성균관대 사진예술학부, 경희대 공공대학원 졸업)
- 김영훈(가평예대 교수, 한국사협 사진교육지도자, 윤슬사진촬영연구소장, 한국프로사협 구리남양주지부장),
- 김종식(한국사협시흥지부장, 한국사협 야생화분과 위원)
- 신동현(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한국사협 청년분과위원장,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 조성철(충청대 교수/사진평론가)
- 최태희(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사진공모전 최대수상기록777개 행정 안전부, 365포인트사진집 베스트셀러 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사막 기후에서 이변” 작가 : 김석은
▪ “달맞이” 작가 : 정영남
▪ “여름밤의 진한 재즈 앙상블” 작가 : 홍창기
▪ “달을 품은 달” 작가 : 채형기
▪ “그녀의 눈동자” 작가 : 서병일
▪ “현란한 색채의 현혹” 작가 : 김가중
▪ “넘버 원!” 작가 : 이용만
▪ “보석” 작가 : 변병윤
▪ “자연이 빚은 작품” 작가 : 성상조
▪ “쥐방울 덩굴” 작가 : 이강효

■ 작품평
지난달에 이어서 가장 기본적인 시각 요소인 점(point)으로 사진의 근간을 이루는 구성(composition)작업을 하는 디자인에 대하여 초대작을 중심으로 작품평을 하려 합니다.
점은 사진에서 외적인 의미나 내적인 의미에서 원천적인 요소로 하나의 점에서 출발합니다.
점들이 모여서 선(line)을 만들고, 선들이 모이면 면(plane)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의 점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분화될 수 있고, 응축되어 덩어리(mass)가 되므로 점이 모든 것의 시작인 것입니다.
점은 포인트(point)로, 프레임에서 포인트는 하나의 점이기도 하지만 주제를 함축하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달을 품은 달’과 같이 프레임속의 달은 하나의 점(Single Point)으로 배경의 포인트가 되는 단순, 단일한 배경으로 구성된 작품으로서 하나의 점은 어떠한 시각적 움직임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점인 달은 프레임의 중앙에 위치해서 시선을 잡지만, 하나의 점이 프레임의 가장자리나 모퉁이에 있으면, 시각적 연결을 만들어 내서 가시적인 움직임을 만들게 되므로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긴장감은 다르게 전달될 것입니다.
‘함께 가는 길‘과 같이 말(사람)의 두 개의 점은 서로 시각적 경쟁을 하므로 한 개의 점일 때와 다르게 고정적 성격을 깨뜨리고, 점이 하나에서 두 개로 늘어나면서 시각적 움직임의 효과는 증대하지만 점들의 거리, 점들의 유사성, 점들이 전체적인 효과를 변하게 만듭니다.
관람자의 시선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 줄로 배치된 말(사람)의 점들을 따라 가지만 점들 사이에 간격과 배열이 일정하지 않으면 관람자의 시선은 고정됩니다.
배경에 점의 성격을 띠는 똑같은 형태, 색상, 거리를 지닌 요소들은 관람자에게 “시각선”이라는 인식을 촉진시키는데, ’다대포 일몰‘과 같이 대각선으로 놓인 보드의 바닥에는 ’서프 구조대‘라는 단어의 글자들도 사람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멀리서 볼 때는 자연스럽게 강렬한 선으로 인식되어 느낍니다.
’어떤 죽음‘과 같이 조개껍질의 점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한 줄로 배치되지 않고, 구부러지게 배치된 점들의 시각선은 시각적 경쟁을 하지 않는데, 조개껍질들의 시각적 효과가 점들과 형태들이 만들어주는 많은 구부러진 선에서 기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석’과 같이 여러 개의 물방울인 점(Several Point)은 선으로 진행하는데, 시선은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러 점을 연결시키는 암시적인 선이 형성되며, 큰 점에서 작은 점으로, 강렬한 점에서 약한 점으로 시선은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의 눈은 연속적인 물방울들의 점들을 따라가면서 시각선과 형태가 이루어 리듬을 만들어 내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진가는 이 단순성의 원리를 사용해서 디자인 구조를 구축해낼 수 있습니다.
점이 많아질수록 그 배열이나 화면에서의 상황에 따라 직선 혹은 곡선의 시각적 인상을 강렬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점들이 시각적 연결성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배치되면 관람자의 시선은 “선”의 효과를 경험하며, 선의 효과는 점이 많아질수록, 점들 사이의 거리가가 가까울수록 강해집니다.
‘달맞이’와 같이 시각적 직선인 지평선이 전체 화면을 영역, 형태로 이분할하고, 엄마와 아이 세사람과 커다란 원구로 갈라 놓은 시각선은 실제선과 마찬가지로 화면이나 형태를 이분할한 후, 새로운 삼각형 형태의 화면을 형성하는 성격을 가지는 이중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태를 분할하는 역할은 자동적으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는데, 예를 들어 한 표면이 선으로 양분되면 원래 표면의 절반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새로운 표면이 생기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복 많이 타세요!’와 같이 근경에 있는 많은 점들인 춤추는 사람들은 커다란 시각적 점을 형성하며,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고, 무질서하게 압축된 춤추는 사람들의 점들과 조밀하고 질서 있게 배열된 건축물의 여러 형태와 대비를 보여줍니다.
자연물과 인공물에서 디테일과 질감을 가진 피사체들인 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풍경이 있는 전봇대’와 같은 건축물은 집, 지붕, 벽, 문, 창문등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디테일과 질감을 가집니다.
감천문화마을과 같이 밀집해서 이루어진 많은 집인 점들의 무리는 디테일을 드러내는 시각적 덩어리나 질감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