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추천 할 만 한 촬영명소 1
잡지사에서 가을여행 추천할만한 곳을 선정하란다. 그런데 필자는 역마살이 끼어도 몸띠의 한가운데 여행이나 좀 해봤지 설악산 내장사, 백양사, 선운사, 송광사, 선암사, 순천 갈대밭, 영종도 칠면초 밭, 시화매립지 등 이름난 가을 풍경 촬영명소는 도통 잘 모른다.
창경궁 에서
해서 도시의 뒷골목을 추천해 주고 말았는데....
종묘와 창경궁은 가을 햇살이 해맑은 이른 아침에 가면 쥑인다. 또 연못이나 실개천이 또로르 흘러내리는 곳에 낙엽이 떨어져 소용돌이를 이루면 1초 이상 장시간 촬영하면 공모전에서 가작정도는 따 놓은 당상이다. 특히 노오란 솔잎은 더욱 아름다운 패턴을 이룬다.
삼청동 에서
소슬바람이 소슬소슬 불면 삼청동을 끼고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라. 샛노란 은행나뭇잎을 즈려밟고 님에게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시화 매립지에서
걷기를 좋아 한다면 남산 둘레길을 돌아보라. 새빨간 단풍나무사이로 산뜻한 역광선이 화살처럼 빗발치고 사이사이로 설비치는 빌딩숲은 먼먼 바다나 악산에서 만날 수 없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숨막히는 도시가 정 싫다면 가평 자라 섬의 이른 아침은 안개마을이다. 시화의 매립지도 가을 풍광은 이색 풍광을 자랑한다.
* 이 작품들 중 상당수는 곧 출간될 김가중식 세상그리기 꼴리는 대로 에 수록 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가평 자라섬에서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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