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한사방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 작은 생각을 한사방 식구들에게 한번 말씀드려 봅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김가중 사장님께도 메일을 보내서 의견을 나눠볼 생각입니다.
사실 제목은 "큰 일"을 낸다고 쓰긴 썼는데..
다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사진방송 상하이 지국"(韩国摄影广播公司 上海代表处)을 설립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몰론 처음에는 중국 상하이에 상주하는 기자는 저 혼자 밖에 없다보니.. 지국보다는 먼저 사무실 정도로 시작하는 편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규모가 커지면 점점 사무실에서 지국으로 등급을 올려서 점진적으로 중국정부를 통해 정식으로 외신 주중 사무실 허가도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를 통해 허가를 받으면 판이 아주 커집니다.. 최소한 중국 관련 보도에서는 한국에서 톱10에 드는걸 의미하고.. 전세계 언론들이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중국의 각종 중앙 정부에서 주관하는 정치 경제 행사에도 당당히 취재에 나설수 있게 되고.. 중국 현지에서의 지명도 엄청 높아져서 취재 및 촬영하시는데에도 더욱 수월해지게 될겁니다. 참고로 현재 중국의 현지 사정때문에 이런 허가를 받는건 엄청 까다롭습니다. 한국 언론사에서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곳은 방송3사, 조중동, 경향, 한겨레, 연합통신 이정도 뿐..)
그리고 저는 상하이에 상주하면서 한국에 있는 한사방 기자님 여러분이 중국으로 촬영. 취재 또는 출장, 여행 등 다른 사무로 상하이에 오시면 제가 호텔예약, 항공권 등 방문관련 사항부터 번역 등 실무적 사항까지 힘닿는 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취재환경은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아서 한국에서 사용되는 취재방식으로 취재하기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을겁니다..)
특히 제가 중국에 여러해 동안 거주하면서 제가 쌓은 인맥와 자원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중국에서 한사방의 명예를 드높이고 한사방 식구 내지 한국의 네티즌 여러분께 더욱 발빠른 중국 소식을 전달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상하이 지국을 설립하려 하는데에는 필요성도 어느정도 작용했습니다.
지난 번에 상하이의 한 전시회에 취재차에 갔을때에는 현지 직원이 한국 언론사의 기자임을 확인하고서는 그러면 상하이에 주재한 기자냐고 물어보고는 맞다고 하니 그러면 언론사 본부 또는 상하이 사무실에서 상하이에 주재중인 기자임을 확인하는 증명을 떼고 오라고 해서 결국에는 못 들어갔습니다. 몰론 티켓을 구매하고도 들어갈수는 있겠지만 티켓을 구매하면 사진촬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였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정부기관 취재 또는 고발취재만 아니면 취재환경상으로는 취재하기 어렵진 않지만 짝퉁이 워낙 성행하는 나라라서 어디에 가려고 해도 증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중국 현지기자인 경우에는 1년차 이상되는 기자에게는 중국정부에서 "신문기자증"을 발급하고 1년차 이하의 기자인 경우에는 신문사의 증명서를 동봉해서 취재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서 열리는 콘서트나 문화행사 같은영리성 활동인 경우에는 친분소개 등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람회 같은 비영리성 활동의 경우에는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사고방식도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데 일정정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의 관념으로는 외국 기자가 상하이에 주재해 있으면 사무실 정도가 있어야하는건 아닌가? 없으면 또 짝퉁 아닌가? 이러한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상하이에 사무실이 있으면 제가 구상하고 있는 중국 언론매체와의 협력, 중국 사진작가 및 관련협회와의 협력 및 교류증진 그리고 중국 현지에서의 한사방 특약기자(한사방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나 한사방에 글을 쓰는 기자)를 모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마지막 항목은 특히 제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인데.. 사실 중국에서도 한사방 등 매체에서 자기 목소리 또는 작품을 내고 싶은 사진작가 및 기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국 현지의 언론 환경상 중국에서 이러한 의도를 실현시키기엔 어렵습니다. 현지 사진작가들도 아무리 좋은 사진이 있어도 사진동호회 등에서만 자기들끼리 관람을 하는데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는 사진작가의 신분으로만 활동하는 건 좀 힘듭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일부 사진협회에서는 "인터뷰증"등 기자증과 유사한 증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상하이 사무실을 통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진 현지 사진작가, 협회 및 일반 기자들을 특약기자로 모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몰론 기사는 제가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사방에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사방에게는 국제적으로 네트워크 및 지명도를 높혀서 활동하는데에 도움이 되고, 현지 기자들에게는 작품, 기사 또는 주장을 올릴 수 있는 창구가 생기고 사진활동도 더 쉬워져서 좋고.. 이거야말로 Win-Win을 하는 좋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몰론 한사방의 상하이 지국인 만큼 주요 업무는 한사방 기자님 여러분들의 중국 활동을 돕고 중국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하며 점진적으로 여러분의 작품을 중국에서도 볼 수 있게 하고 "한사방"의 이름이 중국에서도 알려지게 하는것이 저의 목적이며 목표입니다..
회원님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며칠 전에에 저는 한국 언론사 기자신분으로 중국 중앙정부에서 운영하는 유력 일간지 법제만보（法制晚报，
http://www.fawan.com.cn/）의 코너인 "外媒记者说" (외국 언론기자가 말하다, 주로 중국에 있는 외국 언론사의 기자들이 자신 글을 올리는 코너.. ) 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실린 기사는 며칠 후면 보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기사가 나오는대로 한사방 식구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사방 기자 여러분께서 만약 중국으로 취재 또는 여행등으로 오실 일이 생기시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최대한 힘 닿는데 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xx_qu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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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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