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의 설치영상展- '꽃게, 연안부두에 들다'
전시제목/ [류재형의 설치영상展] 꽃게, 연안부두에 들다
일시/ 2013.10.29. ~ 11.2 오전10~오후6시
오프닝 행사/ 2013.10.29. 오후5시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작업 노우트 /
이 작업은 2010년 8월부터 2013년 9월까지 3년에 걸친 작업이다.
바다는 나의 동경이다.
인천은 본래 항구도시이고 많은 섬을 품는다. 나는 인천에 살면서, 배를 타고 나가면 마음이 넓어지고, 섬에 대한 가치와 바다를 좋아했다.
그동안 많은 섬을 돌아다녔다. 인천의 수 많는 섬들을 드나들면서 꽃게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해 꽃게를 중심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꽤나 많고 희로애락도 많다는 걸 알았다.
인천다운 인천의 가치는 보물과도 같은 꽃게,,,
그 안에서 선주, 선원, 항운노조 사람들, 조합, 상인,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 꽃게 때문에 먹고살고, 웃고, 울며, 애환을 토로한다.
이번 작업은 연평도 앞바다에서 충남 격렬비도, 그리고 연안부두를 오가며, 일선에 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느낀다.
나의 사진에는 그들의 얼굴이 거의 없다. 그들을 존중하고 싶다. 또 찍히길 싫어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절재된 이미지를 통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즉물적인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사진으로 보여지는 평면작업보다는 좀 더 많은 이미지들을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하기 위해 공연장이라는 특수 공간을 선택했다.
공연장의 장치나 오디오는 이번 작업의 장비 셋팅 특성에 잘 부합되어서 사진이미지를 보여주기에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사물을 해체해 촬영하고, 24대의 Slide Projector로 해체된 이미지를 조합해 보여준다.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디졸브되며,
3.3m X 10m의 화면에 1:3의 파노라마를 기본으로 가로와 세로로 펼쳐진 영상을 2개의 파노라마, 혹은 4개의 세로로 이어진 공간을 해체하기도 하고 병합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사진의 한계인 크기를 넘어서는 대형의 스트린으로 보여지는 작업을 시도한다. 빔프로젝트가 가지지 못하는 극적인 디테일을 보여준다.
슬라이드 이미지는 극장과 같은 암흑에서 보여지며, 다이나믹한 디졸브(교체)를 통해 사진의 일탈을 꾀하려한다.
이러한 기법은 내가 오래전부터 작업하여 왔고 끝임없이 연극이나 무용에 배경 이미지로 접목해 작업해 왔다.
은유와 상징, 그리고 사물에 배어있는 에너지, 그리고 빛을 통한 에너지의 흐름과 시간의 궤적으로 이미지가 갖는 존재를 달리 해석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
- 화면구성/
3.3m X 10m의 화면에 1:3의 파노라마를 기본으로 가로와 세로로 펼쳐진 영상을 보여주며,
2개의 파노라마, 혹은 4개의 세로로 이어진 공간을 해체하기도 하고 병합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2~8개의 화면비가 서로 다른 사각형의 스크린들은 모두, 또는 개별로 영상의 극적인 효과로 교체된다.
- 장비/
슬라이드 프로젝터 24대와 프로젝터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 8대, 컴퓨터 프로그램밍을 제어하는 4채널 오디오덱크와 3.3mX10m의 대형스크린으로 15분 동안 순서에 따라 자동적으로 투영되며, 배경 음악과 함께 15분간 상영된다.
- 시놉시스/
공연장 안을 들어서면,
기계들의 규칙적인 소리와 시작을 의미하는 음악이 시작되고,
작은 화면에서 부터 서서히,, 서서히 영상이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한다.
이미지들은 상징과 은유로 대형화면에 투사된다.
15분간 관람객은 공간을 감싸는 컬러와 영상의 짙은 내음을 맡으며
한순간이라도 눈을 뗄 수 없다. 여기저기 눈을 돌려 좌, 우, 영상을 본다.
오디오는 귀청을 크고, 그리고 웅장하게 간지럽히고,
15분이 짧다고 느껴진다.
1 처음보이는 화면은 연평도 앞바다,
스크린은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를 보여주고,,,
점점이 커지는 꽃게잡이 배,
배 밑창에서 자는 선원들에게 삶의 향기가 짙게 깔린다.
울렁대는 배 밑창은 에너지의 집합소,
잠시의 충전, 선원들은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을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사내들의 퀴퀴한 냄새가 섞이고 욕지거리가 추위를 녹이는 촉매제가 된다.
엄청난 소음, 그 속에서 정신놓고 자는 선원의 코고는 소리는 좋은 낙원,
깊은 잠, 눈가의 깊은 고랑같은 좁은 잠자리,
옴짝 달싹하지 못하고 자는 충동의 잠자리,
오늘 걷어 올릴 그물에서 바둥대는 꽃게처럼 배와 함께 사람들은 울렁인다.
2 꽃게잡이배,
3-4m의 파도에 바둥대는 모선과 작은 작업선을 오가며 위험을 무릅쓰고
그물에 걸린 꽃게를 걷어 올린다.
3 연안부두,,
새벽어둠이 아직도 잠들 때,
검은 그림자 수 십명이 잔교를 통해 접안시설로 내려가
희게, 눈부시게 불을 밝히고 들어오는 꽃게 운반선을 맞는다.
운반선의 검고 푸른 물탱크 속에서 보물을 꺼집어 낸다.
이 때부터 연안부두는 벌떼처럼 사람들이 뒤섞여 난리부루스를 춘다.
삶이 아름다운 순간들,,,
4 공매장안,
줄맞추어 늘어선 꽃게와 바닷물에 잠긴 꽃게들 사이로 숫자가 적힌 모자를 쓴 사람들이 날카로운 눈을 번뜩이며 오간다.
아름다운 괴성을 지르고 알지 못하는 손가락 짓이 순식간에 오가며,
깊게 눌러쓴 모자에 수레차를 끌고 나가는 노조사람들에 의해 꽃게들은 주인을 찾아간다.
5 겨울, 눈이 온 연안부두의 풍광
봄과 가을의 꽃게 시즌이 지나고 다음 해의 풍어를 기원하며
연안부두가 잠들어 있다.
영상은 여기서 끝난다.
작품집 발간/
100p 분량의 작품집을 전시와 함께 발간,
이 작품집은 인천문화재단 2013년도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자료사진/
별첨의 사진화일 참조
개인 프로필/
류재형 1954.7.5. 生
서울출생, 용산고 졸업,
인천에 정착 35년을 살아옴
주소: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918 태화아파트 102-205호 032-231-4204
작업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406-16, 032-433-5022, 010-5256-5022
현재 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문화예술교육원 사진영상 출강(2001-2003년 현재)
태양사진연구소 소장
사진가, 국가기술자격 1급 사진기능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진분야 지역심의위원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문화분과 위원
사진그룹 이마고 회장
역임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문화분과 위원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
2001-2005년 인천가톨릭사진가회 1대,2대 회장
2003-2013 인천교육대학 사회교육원, 재능대, 계양복지회관 등 특강 및 출강,
개인전 /
2005.01.05-11 제7회 인천신세계백화점 초대전 [바다]
2004.12.03-09 제6회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탐사 사진전Ⅱ』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3.12.26-29 제5회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탐사 사진전Ⅰ』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2.03.01-07 제4회 [100인의 초상]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1.11.07 제3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멀티비젼『인천바다이야기』설치영상 공연
1992.09 제2회 『춤』 춤의 해 인천광역시 초대전 - 인천 문화회관
1991.09 제1회 『四界』 현대백화점 초대전 /부평 현대백화점화랑
그룹전과 기획 /
2011-2004 사진그룹 IMAGO [인천 부두를 조명하다] 展, 4회에 걸쳐 작품연출과 총괄 진행
2009.09 인천아트플랫폼 개관전 부대행사 시민참여사진전 [일상의 발견전] 총괄 진행
2007-2004 3년간 [화수부두설치사진전-도시속의 섬이야기] 다원화예술 사진전과 예술감독
2005.08.13-21 인천시립극단 『광복60주년 특별공연 조정래의 아리랑』 영상설치 작업
2004.07.10-31 그룹전/ 청담동 피시겔러리 매직케슬전 설치영상 [채워지지 않는 욕망]
2002 한일월드컵 기획전, 부대행사 하늘비나리 사진전 총괄 감독
2001.12 인천시립극단 송년공연 [꿈을 꾸는 극장] 영상설치 작업
2001.11.07 학산소극장, 멀티슬라이드『인천바다이야기』 공연과 작업
2000.12. 김경숙 현대무용단 무용공연 설치영상 작업
2000.06.13 인천 신세계백화점 화랑 「동강」 사진전과 영상설치 작업
1999.04.30-5.9 인천시립극단 제26회 공연 『등신불』영상멀티슬라이드 제작
1992.10.31 인천국제관광전 문화예술공연『춤과 사진의 만남-아름다운 인천』설치영상 기획연출
1992.10 『아름다운 인천』 사진전 기획총괄 -인천 문화회관
수상 /
2003.12 인천예총문화상 수상
2002.12.27 월드컵관련 하늘비나리사진전 예술감독으로 인천광역시 표창장 수상
1975-1999 1985인천광역시 미술대전 최우수상 외 공모전 100여회 입상 및 입선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918-5 태화A 102-205호 010-5256-5022
인천광역시 남동구 문화로61-1 (구월동 1406-16) 태양사진연구소 032-433-5022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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