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0(토) 송년회는 알차게 잘 진행된 행사였다. 적은 비용으로 여러 가지 공연과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공연을 위하여 노력하신 윤우명 선생님을 비롯하여 이진헌 선생님등과 한국사진방송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한 두 가지 아쉬웠던 점은,
사회자가 다문화가족 공연 참가자를 소개할 때 중국 출신 출연자에게 “짱깨”라는 중국 비하 표현을 스스럼 없이 사용하고 전혀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얼굴이 화끈했다. 한국의 딸들이 일본에 살면서 "조센징"이라고 무시를 당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사회자의 멘트 한마디 한마디를 주최측에서 미리 검증하지 못한다고 해도 아쉬운 대목이다.
출연자는 정신을 집중하여 공연의 구성과 순서 등을 마음에 그리며 연마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혼신의 힘으로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 공연중에 관람자의 방해나 요구를 접하면 공연 리듬을 잃게 되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사진 촬영을 위하여 공연중인 출연자에게 좌우나 앞뒤로 이동을 요구하는 행태는 관람자 또는 같은 예술인으로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연자가 공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여러 단체가 모여서 공연을 관람하는 송년회와 별개로, 사진방송 회원들만의 오붓한 자리를 마련하여 반가운 얼굴도 만나 지난 한 해를 반추하고 회포를 푸는 자리가 아쉬운 것은 본인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다.(김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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