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님께 건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출사를 하게됩니다.
이제는 더 자주 찾아뵈야할 노부모와 점점 더 대화가 줄어드는 가족들을 과감히 집에 남겨 두고,
나름 희안한 용기를 내어 한 달에 한두번 출사를 갑니다.
그리고 이 경우, 대체로 자연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희생을 무릅쓰고 얻은 시간이기에 좀 더 세밀하게 우리 땅과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게 됩니다.
물론 부족하나마 능력만큼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객관적인 정보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이 땅에 대한 살아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은 축적되어 우리 시대의 우리 자연에 대한 인문지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좀 지난 일입니다만,
뿌리깊은 나무라는 출판사에서 각 도별로 인문지리를 소개하는 책 시리즈를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
(오래되어 지금은 헌 책방에서도 드문드문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 땅에서 일어난 사실과 우리 자연이 변화되어간 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이 땅의 역사가, 이 땅에서 살아간 당시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지만, 이 시리즈물만큼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발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주 소중한 책으로 지금껏 책장에서 틈날 때마다 접하고 있습니다.
지금 잊혀져 가는 이 시리즈물이 당시에 해낸 일을 우리 한사방은 새로운 형식으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사방의 테마뉴스에 환경 뉴스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 역시 분야가 넓다고 봅니다.
자연 환경만해도 식물, 동물, 숲, 늪, 산, 들, 연안, 섬, 바다, 하늘, 별.....
차분히 따져보면 하나의 뉴스로 묶기에는도 넘칠 정도의 분야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풍경을 찾아 사진을 찍는 회원님들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정보가 공유되고 나아가 이 땅에 대한 다양한 기록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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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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