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님!
꿈과 낭만이 있는 바닷가와 계곡으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지난 7월을 맞이하면서 반년 동안 내가 무엇을 하였는가 뒤돌아 본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8월을 맞이했군요.
7월을 맞이할 때는 1년 중 반이 지났구나 하면서 왠지 허망한 마음이 들었는데 8월을 맞이하면서는 끝보다는 시작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 “아! 1년 중 아직도 5개월이나 남았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실패없이 성취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니 힘이 생기고 설레입니다.
올해에는 여름이 정말 빨리 찾아와서 더위를 어떻게 보낼까 싶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번 달만 잘 지내시면 더위도 물러 갈 것 같습니다.
더워서 지칠 때 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새파란 바닷물.. 해변가..녹음이 우거지고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등에서 시원한 팥빙수를 먹는 생각하면서 남아 있는 올 여름을 함께 이겨냅시다!! 화이팅!!!
⟹ 아 래 ⇐
● 총 1060점 출품 (2014. 7. 1 ~ 7. 31까지)
● 우수 작품 - “함백의 아침”(이해청) 외 280점
● 초대 작품 - “Hand in hand”(이용만) 외 40점
● 누드 작품 - “무제” (박덕기) 외 42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객원교수,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시 미술작품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Hand in hand” 작가 : 이용만
● “외면” 작가 : 조규을
● “무제” 작가 : 박덕기
● “사유와 상상” 작가 : 이학영
● “호기심” 작가 : 이성길
● “집중” 작가 : 정태만
● “길” 작가 : 이종생
● “호기심” 작가 : 이용만
● “물총새” 작가 : 임재선
● “도전” 작가 : 최재숙
※ 지난 3월 심사에서 말씀드렸듯이 초대작품 중에 소개된 10여점의 사진은 이달의 "최우수작"은 아니고, 심사를 하면서 회원들과 하고 싶은 사진이야기를 하기 위해 임의선정 한 것이므로, 50점 내외의 초대작품에서 다시 최우수작 10점을 선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공지를 해드립니다.
● 작품평
이번 달의 초대작을 심사하면서 사진의 대상이 담고 있는 내용적인 측면, 즉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화면의 선택적 단순성"을 채택하여 극단적인 클로즈업, 이미지 단순화, 과감한 디테일 생략, 강한 컬러나 흑백의 대비, 과감한 앵글과 구도를 선택하여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랄프 깁슨작품의 특징이 담겨진 몇 작품이 눈에 띔니다.
깁슨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생하고, 헐리우드에서 성장하였으며, 해군 사진병으로 근무하면서 사진을 처음 접한 후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에서 사진 전공을 하였고, 도로시아 랭, 로버트 프랭크, 윌리엄 클라인에게 사사받고, 조수를 거친 후 사진가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는 프레임의 배열, 평면성, 선과 작품안에 있는 대상의 내재적 은유를 통해서 새로운 공간성이 형성됨을 인식하고, 그 대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자기의 내면에서 표출되는 이야기를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서 “사진은 어떻게 촬영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촬영하는가에 있다”고 말하면서 촬영 대상을 고른 후 자신이 표현하려는 이미지를 조화, 균형, 절제된 통일성을 구현하고자 3차원의 입체적인 세상을 2차원의 평면으로 축소시키기 위하여 클로우즈업해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하고, 과다노출 상태로 촬영된 필름을 과다현상을 하고, 인화할 때 거친 입자와 높은 콘트라스트를 얻기 위하여 고감도의 인화지를 사용했으며, 프레임에 안에 있는 대상에 대한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표현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위치에 초점 맞춤으로써 주제와 주제를 부각시키는 부제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였으며, “한 쌍을 이루는 사진은 매우 흥미로운데, 그 이유는 한 쌍의 종합은 두 장의 부분의 합보다 더 감동적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시각적 착각”을 도입하여 시선이 왼쪽에서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머무는 오른쪽 우세성을 작품에 반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깁슨의 작품에서 초현실적인 특징이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디테일을 과감히 생략하였으며 암부의 강한 대비를 이용하거나 사선을 주축으로 한 기하학적인 구도로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등 주제 이외의 공간에 의해 주제가 더욱 강조되는 ‘화면의 선택적 단순성’을 보이고,
둘째로 쌍으로 연결된 사진들 각각의 이미지가 상호의존적이지 않으면서도 두 이미지가 서로 연관된 같이 느껴져 전에 보았던 것 같은 감정을 일으키면서 두 장의 사진으로 제3의 이미지를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으며,
셋째로 조형요소와 구성에 의한 긴강인 사선이미지의 역동성, 두 가지 이미지가 갖는 긴장인 명암의 대조, 편집 효과의 긴장인 주제와 부제의 화면 비율·배치 등 긴장요인이 바탕이 된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예술에서 "게쉬탈트(Gestalt)"라는 용어가 있는데 독일의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1910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면서 영감을 얻어서 주장한 것으로, 달리는 기차의 벽과 창문 프레임이 부분적으로 시야를 가리고 있음에도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의 눈은 단순하게 모든 영상 자극을 받아들이고 두뇌가 이러한 감각을 일관된 이미지로 정리한 것으로 깨닫은 후, 연구를 심화시켜 영상 인식의 게슈탈트 이론으로 성장하였으며
깁슨이 게슈탈트 이론의 네 가지 법칙을 의식적으로 반영하여 작품을 만들은 대표적인 작가인데 그 법칙은
첫 번째로
사람의 두뇌는 즉시 인식 할 수 있는 단순한 형태를 원하므로 쉽게 집중하기 위해서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간단한 형태나 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유사성의 법칙과 두 번째로 두뇌는 손을 잡고 가까이 서 있는 두 사람이 20미터 떨어져 있는 사람보다는 근접해 있는 사람들이 밀접하다는 근접성의 법칙과
세 번째로 두뇌는 선이 갑작스럽게 움직임이는것 보다는 부드러운 선의 연속을 추구한다는 연속성의 법칙과
네 번째로 보는 사람의 두뇌는 같은 방향의 하늘을 가르키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므로 정신적으로 같이 한다는 공동 운명의 법칙입니다.
한사방 회원님들도
게쉬탈트 법칙은 사진예술에 꼭 필요한 이론으로서 이 법칙을 대입하면 형식과 내용이 풍부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깁슨과 같은 사진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구하여 현실을 독특하고 새로운 프레이밍으로 형성하고, 초현실 세계를 추구하는 작품 활동 하시길 바라면서 깁슨이 게슈탈트 이론을 대입해서 촬영한 몇 작품을 살펴 보겠습니다.
몸의 곡선과 기타의 곡선의 유사성을 배치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내포
열린 문 사이로 손이 들어가는 것인가? 나오는 것인가?를 알 수가 없는 상상을 일으킴
‘빛’과‘그림자’로 빚어낸 사진의 미학으로 그림자와 빛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미지 창조
에로틱 장면을 압축시키므로 인간의 잠재된 성욕을 암시적으로 표출
촬영한 대상이 무엇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과감하게 프레이밍하여, 상징적·추상적인 의미를 내포
지팡이를 쥐고 벽을 짚고 있는 손의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상상케 하는 작품
기타를 치는 남자손과 요람 속의 아이의 손은 내면과 실제이미지가 만나 기묘한 느낌을 주는 작품
단순한 컬러원색과 면분할, 명암의 차이, 컬러대비, 대담한 생략으로 추상적인 회화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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