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님!
10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9월 심사를 어제 한 것 같은데 벌써 10월 심사를 하게 되는군요.
지난 9월은 아시안게임 때문에 무척이나 바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심사도 몇일 늦어 졌구요. 죄송합니다.
아침저녁 피부로 느껴지는 싸늘한 기온으로 깊은 가을이 우리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약간 차지만 상쾌한 바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과 함께 행복한 가을이 담긴 10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올해도 3개월남짓 남았군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시도록 다시 한번 돌아 보시고, 멋지게 10월을 보낼 수 있도록 화이팅 합시다.
⟹ 아 래 ⇐
● 총 1,263점 출품 (2014. 9. 1 ∼ 9. 30까지)
● 우수 작품 - “비상”(임윤식) 외 255점
● 초대 작품 - “허물벗기”(김가중) 외 45점
● 누드 작품 - “態” (박덕기) 외 18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객원교수,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시 미술작품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허물벗기” 작가 : 김가중
● “할머니 나 이뻐?” 작가 : 고혜연

● “성산대경 야경” 작가 : 이재영
● “김광석 거리1” 작가 : 정혜정

● “북소리” 작가 : 김동규

● “그녀 가족의 밑천” 작가 : 김석은

● “꽃무릇 연가” 작가 : 김상규
● “짝” 작가 : 김대희
● “동심” 작가 : 김정자
● “스카이 쇼” 작가 : 최승길
● 작품평
몇일 전 강의 도중 한 학생이“어떤 사진을 해야 현대 사진을 할 수 있어요? 라는, 한 마디로 설명해 주기 어려운 질문을 받고 아래와 같은 설명을 해주었는데, 9월달 작품심사를 하면서 현대사진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여러 점 출품되어 요약해서 작품평으로 글을 올립니다.
현재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서 모두 현대사진일 수 없습니다.
현대적 의식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현대사진을 촬영 할 수 없는데, 과연 수많은 사진의 대상들 중에“어떤 사진을 촬영해야 현대사진이 되는것인가”가 문제인 것으로, 그것은 그 시대의 문화 안에 있는 가장 우선순위의 사진적 의미가 부여된 액션이나 사건(사태)을 촬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해 있는 대상들은 존재해 있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존재되어 있는 대상들중에 어떤 액션, 사건(사태)이 발생하면 그 액션, 사건(사태)의 심각성이 중하고 경함이나, 의미의 크고 작음으로 우열을 정해서 가장 큰 우선순위의 액션, 사건(사태)을 사진의 대상으로 삼아 촬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無의 예술인 미술이나 음악은 캔버스나 오선지에 액션, 사건(사태)이 발생되어 있지 않고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의미부여의 우선순위가 절대적으로 생산자, 주체자에게 있으나, 有의 예술인 사진은 생산자, 주체자의 의지와 반하게 액션, 사건(사태)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컨셉이 없어도 촬영 할 수 있으므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진가가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공적역사인 정치 ․ 경제 ․ 사회 등과 같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사적역사인 문화 ․ 일상 ․ 가정 ․ 가족 등의 보편적인 통념과 일상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 화제, 이슈가 오늘의 현대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에 가장 우선순위의 액션, 사건(사태)을 결정하여, 미리 제목과 콘티를 정하고, 모델을 섭외해서 캐스팅하고, 촬영장소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화나 연극처럼 무대를 배열해서 셋팅하는 등 철저하게 구성 ․ 연출한 후 다양한 방법과 테크닉으로 촬영해서 사진을 만드는 것이 현대사진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하기 위해서는 사진가들이 직접 영화나 연극의 감독, 무대 ․ 의상 디자이너, 배우의 역할을 연출하고 수행해야 하며, 구성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모델을 대신하여 인형이나 장남감 같은 대리물을 세우거나 물감 ․ 채색된 종이 ․ 시계 ․ 거울 ․ 금속 ․ 플라스틱 등 여러 재료와 오브제를 추상적으로 배열해야합니다.
왜 이렇게 사진을 연출해서 만드냐고 한다면 수십, 수백장의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면 카메라를 들고 나가 발견하고, 우연히 만나 촬영 할 수 있는 사진(Taking Photo)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 시대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지나간 것,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영화나 연극처럼 각본에 따라 의도적이고 인위적으로 이미지를 가공하여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가짜 현실을 진짜 현실처럼 구성하고 연출해서 작가의 생각 ․ 개념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말하려 하는가에 중점을 둔 만드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