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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삶과 죽음의 길목 - 바라나시 |
2014-10-22 21:4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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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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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784 추천: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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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스강변 마리 가트 부근,
숙소로가는 좁은 골목길 앞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급짜기 사자(시체) 를 어깨위에 멘 사람들과 맞부딪혔다.
사자가 지나가도록 몇명의 서양인들과 함께 옆 길가로 바짝 붙으며 길을 터준다.
서양인들은 애써 앞의 사자를 보지 않으려고 뒤로 돌아서 눈을 감는다.
하지만 난, 가까이서 사자를 볼수있는 기회라 햐여 앞을 향해 고개숙여 묵도 하였다.
헌데, 이게 왠일인가?
사자를 멘 일행이 바로 내 눈앞에서 갑짜기 길을 멈춘다.
그리고 사자를 땅에 내려 놓는다.
보니, 사자의 몸은 꽃으로 단장되어 덮혀있고 얼굴만 보인다.
젊은여자 사자였다.
사자를 향하여 "좋은곳으로 잘가시라, 아멘" 하였드니, 사자가 간다.
아마, 얼굴을 가리던 천이 떨어져 덮으려고 땅에 내려 놓았던 모양이었다.
그날 사자는 바로 옆 화장터에서 화장되어 영면하였을 것이다.
부디, 좋은곳에 가 계시길.......
바라나시, 시 전체가 괴기스런 이상한 느낌의 탁한 공기.
동물(소,개등)과 사람이 함께 길에서 먹고 자고, 동물들의 변으로 범벅이다.
개한마리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면서 나를 흘깃 처다본다.
얄미운 생각이 들어 앞다리를 밟아버렸드니, 개가 큰 소리로 "깨갱" 거린다.
역시, 개는 개일 뿐이였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인도인들이 "그러면 큰일 난다" 는 듯 소리 소리지른다.
도망치듯 황급히 그자리를 피했다.
소 개 등의 동물이 사람보다 우선인 곳이었다.
호텔이고 카페고 식당이고 일반가정이건 간에
그들은 그들의 신상을 세우고, 향을피우며 지성스레 의식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우리의 숙소가 있는 곳은 "라가까페" 옆 화장터 입구.
화장터에서는 장작을 쌓아놓고 24시간 시체를 불태운다.
그 냄새와 연기가 도시의 공기를 탁하게 하는것 같다.
시체를 태우다가 남으면, 몽둥이로 두들겨 잔불에 다시 태우고
그래도 남으면 "그대로 강물에 던져버린다"나 어쩐다나....
개.소등이 강물에서 흘러나온 무언가를 뜯어먹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볼수있는 광경이다.
그런 강물에 전국에선 순례자들은 목욕을 하고 기도하며
강물의 영험함을 믿고 병에 담아서 고향으로 가져가 "성수"로 사용한다.
밤마다 가트에서는 그들의 여신을 불러 죽은자를 위로하고
"죽은자와 산자"를 연결한다는 "아르띠 뿌자"라는 의식을 벌린다.
연결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힌두교, 아니 인도인이라면 생의 마지막을 바라나시에서 맞이하고 싶어한다
고 한다. 왜 일까?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것보다는 밤새도록 숙소에 들려오는 소리.
"람람도깨~, 람람도깨~ .......... "
사자(시체)메고 가면서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외우는 주문이 잠못이루게 한다.
소름까지 끼치도록 한다.
한시라도 빨리 "죽음의 길목"인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사진자료)
무척 평온하게 보이는 간지스 강
강변 가트
동물의 왕국. 마치 가축들의 축사안에서 사람들이 곁들여 사는듯하다.
개 한마리가 늘어지게 자면서, 방해 말라는 듯 나를 곁눈질로 흘겨 본다.
무척 얄밉다, 하여, 앞 다리를 슬쩍 밟아버렸다. 그랬드니.....
또, 숙소 앞으로 사자가 지나간다. "람람도깨~, 람람도깨~ .......... "
골목길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는 사자의 행렬에 전혀 관심이 없다.
화장터, 관리의 통제하에 화장이 이루어지고, 가족들은 기다린다.
불타고 난 화장터 에서 동물들은 무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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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thghk3044
2014-10-23
1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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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스강 주변의 생활상을 잘 감상했습니다.
우리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지만, 그들의 전통이고 생활이니까 하고 이해하려고해도 잘 납득이 안갑니다.
오염된 물, 거리에 오물 사진으로 보기만하여도.....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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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착한대장
2014-10-23
12: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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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_thghk3044 님. 그렇습니다. 서울 중앙으로 넓고 맑은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북쪽은 수려한 북악 남쪽은 관악.
지구상에 이렇게도 산수수려한 천혜의 환경을 가진 도시는 보질 못했습니다.
기후 또한 적당하게 봄.여름.가을.겨울 - 끝내줍니다.
단지, 정치만이 다소 문제가 되고있지만 그 또한 좋아 지리라 생각합니다.
'Hail, Beautif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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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김승수
2014-10-23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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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 간지스강 장례문화 우리의 문화와는 너무 다르군요..
혐오스럽고 섬짓해고 위생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인도 사람들의 생활문화가 있으니 이해 해야되겠죠....
정기태님은 담력도 좋으십니다.. 나같으면 잘 안쳐다봤을텐데.. ^^
길거리에는 소. 개.의 변과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국민들이 아직은 위생에 신경을 덜 쓰는것 같아요.
역시 우리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 입니다.. 아직도 그부분을 일부 모르는 분들이 있으니...
현지의 소중한 문화와 생활상 자세히 사진과 글로 설명해주셔서 잘 보았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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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만해 이형수
2014-10-26
1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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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뒷골목 어렵게 담으셨습니다.
필리핀에 뒷골목은 위험성이 많은데
만해는 무서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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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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