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수 많은 실수와 오해, 몰이해로 인한 갈등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현명하게도 서로를 이해하고 또 세월이라는 치료약을 통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강효 기자님, 이두수 기자님의 경우도 아마 오해에 의한 갈등인 것 같습니다. 만나서 또는 전화로 서로 툭 터놓고 대화로 풀면 될 것을 지면을 통하여 분노를 표출하다보니 오히려 갈등이 증폭되어 회복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같은 사진방송 기자님들끼리 공개적으로 분노를 노출시키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이고 보기에도 안좋습니다.
사랑하며 평생 같이 사는 부부간에도 부인은 남편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를 원하지만,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편은 "오늘 고생했어요. 역시 당신이 최고야!"라는 말을 듣기를 원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이 사람들마다 가치와 기준이 다르다보니 상대방이 예사로 한 일도 본인한테는 무시한다, 건방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화해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두 분은 살아 있는 한, 사진방송에 있는 한, 사진을 하는 한, 몇 번은 만날 것입니다. 두 분은 각자 가슴에 쇠 뭉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됩니다. 상대를 만나거나 온라인상으로 접해도 자신도 모르게 긴장되고 위축되어 식은 땀이 나고 평상심을 잃어 실수를 하거나 과장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입니까?
두 분의 불화는 주위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를 줍니다. 두 분간의 갈등을 아는 사람은 모임이나 회의, 출사등의 행사에서 두 사람 관계를 의식하여 자리 배치등 여러 가지를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정을 해야 합니다. 두 당사자 이외의 사람들에게 수고로움을 끼치고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있을까요?
오해나 갈등이 생겼어도 서로간의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사과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덜 잘못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화해를 요청해야 합니다. 먼저 사과한다고 결코 지는 것이 아니고 비굴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세월"이라는 약을 쓰기에는 우리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즐겁게만 살아도 짧은 인생 아닙니까? 두 분의 통큰 화해 기다리겠습니다.(김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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