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다음에 가서 메일 정리를 하던중 오랜만에 읽게된 한국누드모델협회카페글을 보다가 얼마전 보게된 영화 봄에 나온 두 인물이 생각나네요. 호기심반 궁금증반으로 본 봄에서 이 두 배우는 시한부 삶을 살게된 준구라는 조각가 앞에서 누드모델을 서게되었지만 한사람은 전신을 한사람은 상반신을 보여줬는데 보다보니깐 감독님의 의도가 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보신분들은 아마 알것입니다. 이글을 이해할려면 작가로서가 아니라 일반적인 남자로서 보시길 부탁드리면서 올립니다. 사실 향숙의 몸매는 보통 남자들이 바라는 몸매이지만 민경은 남자들이 바라는 몸매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준구는 향숙이 아닌 민경을 선택했지요, 솔직히 작가분들의 취향뿐만 아니라 몇년전에 본 다큐에서 이숙자님은 자신이 원하는 포즈를 잘 연출하시는 모델분과 계속해서 작업하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장면과 영화의도와는 상관없지만 왜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어유야님이 올리신 글을 보던중에 딱 그 장면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아래는 누드크로키를 수 년간 해오신 어느카페의 주인장 글귀를 따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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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를 하다보면 정말 야한 포즈도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의미를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식상한 포즈에서 벗어나려는 모델분들의 노력에 감사할 뿐이죠...
전에 지방에 계신 분과 이야기한 내용이 생각나는군요
지방이라 모델이 귀하자나요...
서울모델이 가려면 돈도 많이 줘야하고 또 잘 안가려하니까...
아줌마모델이 한분있었는데...
아 이아줌마가 맨날 늦게 오고 오면은 철부덕하고 퍼저앉아
맨날 똑같은 포즈만 하니까..참다 참다 못참아서 크로키 모임을
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
그니까...포즈가지고 문제 삼지말자구요...오히려 모델에게 감사 합시다..
제가 아는 ***님은 포즈가지고 문제 삼을 분은 아닙니다..
다른 부분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가끔 사람을 조롱할 때 엉덩이까고 포격자세아시죠..
그포즈가 딱 그포즈이다 보니... ㅎㅎㅎ
(아니... 그러고 보니 그거 모델이 그림그리는 사람들을 조롱하려고....음...농담입니다)
포즈에 의미를 담다보면 그렇수 있죠...그렇다고 적절치않은 언어표현은 기본적인 네티켓이니...
그리고 제키님이 설명한 부분도 있고요..
이런 저런 오해입니다....단지 오해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해를 하십시다..
오해와 이해 사이는 생각보다 짧고도 먼 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얘기 있자나요...
부부가 등을 돌리고 누워 있으면...
지구 한바퀴를 돌아와야 얼굴을 마주 볼수가 있다나요...
돌아 눕기만 하면 되는데...ㅎㅎ
이해와 오해 사이도 그런 거 같습니다...
이해 하려구만 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오해를 하면 얼마나 피곤한지요...동감하시지요...
풍성한 가을의 초입에서...풍성한 열매들을 생각하며
마음까지도 풍~~성해 지길 기대해 보면 어떨까요...
**** 이글귀가 누드 크로키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참고가 돨것 같아서요^*^
2006. 8. 30 화가*시인 윤혜숙입니다.
출처 :그림그리는화가*시인-오카리나 원문보기▶ 글쓴이 : 화가*시인
참고하시라고 그 글귀도 복사해서 올려봅니다.
즉 모델이란것은 비만이든 마른몸매이든간에 모델은 누구나 다 할수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쩌면 모델들의 명성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모델이란 직업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생활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 영화에서 나온 배우분들의 누드장면역시 비록 가난때문이었다고 하더라도 민경은 처음엔 서툴렀지만 조금씩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고, 향숙은 그저 모델로서가 아니라 여성이란 입장에서 옷을 벗은것이기때문에 준구는 선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사방의 작가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 문제가 된 환경사진역시 사진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 그 이후의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던것입니다. 또한 제가 지적한 갤러리 누드는 어쩌면 자신의 몸매를 보여주기위한 사진일뿐 일반적인 누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델이란 착의와 나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착의이든 나체이든 상관없이 작가분이 요구한대로 포즈를 취해주고, 작가분들역시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할 도리를 잘해야지만이 좋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즉 모델과 함께 찍을때는 모델의 안전을 생각하고, 환경사진을 찍을때는 그 이후의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찍어야지만이 좋은 작가이며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
권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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