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나요?
10월이 찾아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조석으로 추위를 느끼는 차거운 계절인 11월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고, 오늘은 저녁나절부터 비와 함께 찬바람소리가 심상치 않게 부는 것이 이 비가 끝나면 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가는 가을을 막을 수 없듯이 단풍으로 치장했던 온 산과 들이 황량한 겨울풍경으로 변한 공허함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우수에 젖는 기분입니다.
쌀쌀한 비바람이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저녁, 이제 겨울이 멀지 않음을 느끼면서 성급하지만 한편으로는 첫눈이 언제 올 것인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겨울 준비는 다 끝마치셨는지요?
일교차가 심하여 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환절기의 싸늘한 날씨, 건강 주의하면서 한사방 회원 모두가 즐겁고 보람차고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아 래 ⇐
● 총 602점 출품 (2015. 10. 1 ∼ 10. 31까지)
● 초대 작품 - “도심속 하늘풍경"(한용길) 외 37점
● 우수 작품 - “산.산.산”(김정자) 외 157점
● 누드 작품 - “무제” (박덕기) 외 11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객원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시 미술작품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도심속 하늘풍경” 작가 : 한용길
● “3인의 석양” 작가 : 김석은
● “원더우먼” 작가 : 최재숙
● “예쁜 다리” 작가 : 김정자
●“잠못 이루는 밤” 작가 : 손양승
● “제3의 눈” 작가 : 최호열
● “한숨 돌리고” 작가 : 김석은
● “산책중” 작가 : 이정자
● “임무교대” 작가 : 이경수
● “빨간 드레스” 작가 : 김정자
● 작품평
계절이 가을이라 그런 것인지 이번 달 출품작에는 풍경사진이 많이 보이는데 풍경사진에서는 원근감과 입체감 표현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로, 사진속에 근경, 중경, 원경 역할을 하는 피사체의 크기, 거리와 컬러등을 잘 활용해서 화면안에 적절하게 잘 배치해야지만 자연스런 원근감,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데 피사체가 밝고 클수록 가깝게, 어둡고 작을수록 멀리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경은 파인더에서 가까운, 원경은 화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중경은 근경과 원경의 중간에 있는 피사체를 말합니다.
출품된 풍경사진을 심사하다 보면 근경, 중경, 원경이 모두 포함된 사진보다는 근경과 원경만 있고 중경은 없다거나, 중경과 원경만 있고 근경이 없는 경우의 사진이 많은데, 풍경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살려줄 수 있는 근경, 중경, 원경의 피사체들을 찾아서 적절히 배치하여야 하며, 특히 중경, 원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근경으로 인물, 나무, 꽃 , 풀, 바위, 건물등과 같은 다양한 피사체들을 근경에 배치해서 원근감과 입체감을 주어야 합니다.
이때 근경을 구성할 때 주의 할 점은 근경의 피사체가 지나치게 많으면 답답하고, 적으면 시선이 분산되므로, 화면 전체에서 약 10% 내외가 안정적이다 할 수 있습니다.
열흘 전, 충무로 한 사진기자재점에서 오랜만에 원로 선배님 몇 분을 만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분은 유난히 “사진은 과학을 기초로 한 예술이기 때문에 좋은 사진기와 렌즈이어야만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면서 관심있는 새로운 사진기자재가 나오면 콜렉션은 열심히 하시면서, 정작 창작활동에 필요한 작화장비와 작화공부는 등한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사진은 나름대로 사진계에서 잘 촬영한 사진이라고 평을 받고는 있지만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소중한 사진을 직접 작화하지 않으려는 분으로, 자신의 촬영사진을 직접 작화해서 만들지 않은 사진이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인가?와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이라고 소개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요?
진정 자신이 이 시대의 앞서가는 사진가이고, 현대사진을 하려는 사진가라면 주제와 작품명을 미리 정하고, 목적에 맞는 알맞은 피사체를 결정한 후, 수정· 조절해서 연출, 촬영을 하고, 암실․컴퓨터 등 작화장비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직접 다양한 표현방식을 구사해서 만들어야지만 비로소 창작된 사진작품을 만들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
배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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