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9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8월 심사를 어제 한 것 같은데 벌써 9월 심사를 하게 되는군요.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수시로 오고, 에어컨을 종일 틀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서서히 가을이 우리 곁에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푸른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약간 차지만 상쾌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이런 느낌과 함께 행복한 가을이 담긴 9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9월 8일은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진다는 백로, 9월 12일은 고향 앞으로~~~하는 추석, 9월 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으로 9월은 계절의 분기점, 가을이 시작하는 달입니다.
미리 회원님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한사방의 작품갤러리에 대한 사랑과 도움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한가위와 보름달처럼 큰 행운과 가을 하늘 처럼 파란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예쁜 송편 많이 드시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웃음꽃도 피우시면서 넉넉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안전한 귀향, 귀성길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 드립니다.
이제 올해도 딱 4개월 남았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시도록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멋지게 9월을 보낼 수 있도록 화이팅 합시다.
⟹ 아 래 ⇐
● 총 432점 출품 (2016. 8. 1 ∼ 8. 31까지)
● 초대 작품 - “다른 시선”(김석은) 외 42점
● 우수 작품 - “솔섬”(하은숙) 외 102점
● 누드 작품 - “맞댄 히프” (김영복) 외15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미술작품 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다른 시선” 작가 : 김석은
● “침략자 일본...” 작가 : 이종행
● “Untitled#16-13” 작가 : 이학영
● “번뇌” 작가 : 김석은
● “비밀정원” 작가 : 김병윤
● “별밤” 작가 : 조계준
●“지혜의 벽” 작가 : 이강효
● “용담폭포” 작가 : 변병윤
● “오픈 & 클로즈” 작가 : 홍순화
● “유서깊은 명옥헌” 작가 : 이우석
● 작품평
이번 달의 초대작 42개의 작품중에 프레임 속에 프레임을 담은 10개의 작품을 선정해서 작품 심사평을 하려 합니다.
일반적인 사진은 작가가 카메라를 통해서 보여지는 대상을 점, 선, 면, 형태, 색상등 사진적 요소를 활용해서 있는 그대로 촬영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2차원적인 평면의 느낌을 보여 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선정된 10개의 작품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체 이미지 프레임안에 의자, 빛, 우표, 문, 창문, 복도, 원(돌웅덩이?, 폭포)등 또 다른 경계를 이루는 프레임(형태)을 집어넣고,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뺄셈의 원리를 적용해서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대상을 강하게 전달한 시각적 무게가 큰 사진작품 들입니다.
조형과 시각, 영상예술인 회화, 서예, 영화, 사진등은 프레임이라는 틀이 있는데, 기본 프레임속에 문, 창문, 구멍, 거울, 빛, 물, 나무등같은 또 다른 사각형태의 프레임을 넣으면 작가는 프레임안에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만들어 관람자에게 강하게 전달 할 수 있고, 관람자는 사진을 보면서 남몰래 들여다본다는 심리적인 느낌과 주제에 집중하게되어 시선이 사진속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촬영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프레임이 무엇인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프레임이란? 사진을 구성하는 틀로서, 이 틀 안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며,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넣으려 한다면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주제가 묻혀버려 알 수 없게 되므로, 프레임을 구성할 때는 주제와 주제를 부각시켜줄 부제만 남겨두고 필요없는 것은 빼야 하는 것입니다.
회화에서 구도는 화가가 아무것도 없는 빈 캔버스에 그리려는 대상을 비례, 통일, 균형, 변화, 강조 등을 시각적으로 캔버스 위에 적절히 공간구성을 해서 그리는 화면 구성법으로, 그림을 그릴 때 화가는 그리고자 하는 대상이 눈에 넓게 펼쳐져 보여도 선, 형태, 색채를 캔버스에 재배열해서 하나 하나 그려 넣기 때문에 덧셈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사진의 framing은 촬영하고자하는 현재의 것을 작가가 카메라의 파인더를 통해 선별적으로 구성해서 불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제거시켜 오려낸 후 촬영하는 화면 구성법으로,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전체에서 일부분이나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빼면서 순간적, 반사적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회화와 달리 뺄셈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진과 회화는 2차원인 평면의 시각적 이미지라는 공통점이지만, 회화는 화가가 눈에 보이는 객관적 현실의 세계를 그대로 캔버스 위에 그려 넣은 것이 아니라, 화가의 주관적(개념) 세계로 바꾸어 그려 넣는 것이고,
사진은 연속된 시간속에서 움직이고 변하고 있는 현실공간의 한 단면을 작가가 선택해서 사진적 해석해서 평면으로 바꾼다는 점이 회화와 구도의 구성원리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건물이나 차의 문․창문․벽이나 구멍, 나무숲과 가지, 물웅덩이, 거울, 빛의 콘트라스트등 의 사각이나 원의 프레임 소재를 활용해서 주제와 부제의 위치(밖에 둘 것인지, 안에 둘 것인지)를 결정한 후 테두리를 어둡하거나 밝게하거나, 실내를 어둡게하거나 밝게하는 노출차를 활용해서 액자와 같이 구성하고, 컬러․형태․질감대비가 되는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 때 주의 할 점은 “다른 시선”, “침략자 일본...”, “Untitled#16-13”, “별밤”등의 평면 프레임은 작가와 피사체가 정확히 평행을 이뤄서 촬영해야하며, 심도를 신경 쓸 필요가 없으므로 렌즈의 성능이 가장 잘 발현되는 조리개 수치인 f 8정도가 좋고, “번뇌”, “비밀정원”, “지혜의 벽”, “용담폭포”, “오픈 & 클로즈”, “유서깊은 명옥헌”등 원근감, 입체감을 주기위한 방사형, 집중형 등의 프레임은 정면에서 촬영하면 평면적 사진이 되어 정적이고, 소극적이 되므로, 좌측이나 우측에서 비스듬이 대각선이 되어 평행선의 가장 끝에 소실점(시야에서 점점 사라지는 지점)을 배치해서 촬영하면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작가가 표현하기 위한 부수적인 것으로, 빛의 예술인 사진에서 작가는 3차원 입체 피사체들을, 2차원의 평면이 아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입체감과 원근감을 표현하기 위하여 심도, 색채, 명암, 형태등을 프레임속에 적절히 구성하고 활용 할 줄 아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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