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그 동안 안녕하셨나요?
어느새 2016년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 조석으로 춥더니 11월 첫 주말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찿는 등, 오락가락 하는 날씨 때문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단풍으로 치장했던 아파트 단지내의 커다란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져 인도에 수북히 쌓이는 황량한 겨울풍경 때문에 생긴 공허함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우수에 젖는 기분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첫눈이 언제 올 것인지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강아지 산책을 시키면서 떠나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잎을 몇 개 주워 점퍼주머니에 넣고 꼭 쥐어 봅니다.
겨울 준비는 다 끝마치셨는지요?
회원님들도 다가오는 겨울, 주변을 돌아보고 올해의 남은 시간동안 잘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라며, 향기로운 차 한잔으로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하시고,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면서 즐겁고 보람차고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아 래 ⇐
● 총 447점 출품 (2016. 10. 1 ∼ 10. 31까지)
● 초대 작품 - “기품”(김석은) 외 39점
● 우수 작품 - “요트계류장”(김병윤) 외 121점
● 누드 작품 - “기법사랑” (장갑석) 외7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미술작품 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기품” 작가 : 김석은
● “박물관” 작가 : 이종생
● “햇살 가득한 아침” 작가 : 김웅락
● “활쏘기” 작가 : 이종생
● “보트위에 고층 아파트” 작가 : 김병윤
● “밀밭의 향연” 작가 : 김석은
●“개구리 아파트” 작가 : 김영만
● “여인의 눈빛” 작가 : 김석은
● “불갑사 모퉁이에서” 작가 : 한용길
● “Untitled -35” 작가 : 홍순화
● 작품평
이번 달의 우수작․초대작은 아름다운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가을의 모습을 촬영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고, 11월에도 가을 단풍을 촬영하러 산과 들로 많이 출사를 할 것 같아 가을 단풍을 중심으로 작품 심사평을 하려 합니다.
단풍을 잘 촬영하려면 촬영하고자 하는 지역의 단풍이 최절정기일 때 찿아가서 촬영해야 하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기상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단풍지도를 참조하는 것이 좋겠지만 단풍지도만 믿고 지난 11월 3일에 백양사로 단풍축제에 갔었는데, 전년 같으면 만추가 되었을 것이 2주정도 늦게 만추가 될 것 같아 아름다운 단풍을 촬영하지 못했기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현지에 직접 알아보고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은 오랫동안 짙게 물들고, 떨어진 후에도 이쁘게 즐길 수 있고, 등산이나 나들이를 가지 않더라도 집근처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어, 쉽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이지만 다른 작가들과 다른 가을 단풍을 촬영하려면 나만의 촬영방법이 있어야합니다.
다른 장르의 사진을 촬영 할 때와 대동소이(大同小異)하지만 가을단풍 을 촬영할 때는 특히 “심도를 깊게 할 것인가? 얕게 할 것인가?”, “빛은 어떤 빛을 사용할 것인가?”, “풍경 안에 인물을 넣을 것인가? 뺄 것인가?”, “셔터는 빠르게 할 것인가? 느리게 할 것인가?”, “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측광은 어떤 모드로 할 것인가?”, “어떤 앵글을 사용 할 것인가?”를 기본적으로 결정한 후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심도를 깊게 할 것인가? 얕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안개낀 날“, “불갑사 모퉁이에서”와 같이 주변을 정리해서 단풍만을 부각시키는 아웃포커싱을 하려면 망원렌즈로 조리개를 개방해서 근접촬영하고, 팬포커싱을 하려면 단풍잎이 달려있는 나무를 근경으로 하고, 뒷 배경을 중경과 원경으로 나뉜 구도로 광각렌즈로 조리개를 조여서 원근감있게 촬영하고,
두 번째로 단풍을 촬영하기 전에 빛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나뭇잎이 얇아서 빛을 투과하는 단풍이냐, 두꺼워서 빛을 반사하는 단풍이냐"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잎이 두꺼운 은행잎등은 역광보다는 순광으로 촬영하면 본래의 노랑색의 재현과 질감이 잘 표현되지만 평면적이고 밋밋한 사진이 될 수 있고, 잎이 얇은 단풍잎등은 “햇살가득한 아침”, “만추”와 같이 측면광, 역광, 반역광으로 촬영하면 빨간색의 재현과 잎이 반투명하게 표현되고, 극적인 효과를 주지만 하늘 등 밝은 부분의 하일라이트가 날아갈 수 있으므로 적정노출에 유의해야 하며,
세 번째는 풍경에 인물을 넣을 것인가? 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풍경사진을 촬영할 때 인물을 빼고 풍경만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행”과 같이 가을풍경속에 인물이 들어가면 사람들의 삶과 같은 이야기를 담아 표현할 수 있어 가을풍경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네 번째로 셔터를 빠르게 할 것인가? 느리게 할 것 인가? 인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나 폭포,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서 빠른 셔터를 사용하면 평범한 사진이 되지만, “방태산 2단폭포”, “비단결”과 같이 느린셔터로 사진속에 시간을 담으면 몽환적인 동적표현을 할 수 있으므로 저감도로 설정한 후 조리개를 조이고 ND필터, 릴리즈, 삼각대를 활용해서 장노출로 촬영해 보고,
다섯 번째로 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로, 풍경사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비는 “Untitled -35”, “ 가을 소나타”와 같이 빛이 한곳에 비치고 다른 부분은 어둡게 표현되는 명암대비나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되는 컬러대비가 많이 활용되고, 크고 작은 크기의 대비, 빠르고 느린 속도의 대비, 늙음과 젊음의 노소의 대비 등, 두 가지나 여러 가지의 상반되는 반대대비나 비슷한 유사대비가 되는 것을 배치하는 기법을 활용해 보고,
여섯 번째로 측광방법은 어떤 모드로 할 것인가? 인데, 반투명하게 빛나는 단풍잎의 디테일이나 컬러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려면 “빛맞이”와 같이 역광에서 스팟측광으로 빛이 비치는 단풍잎이나 꽃잎을 측정해서 촬영하면 꽃잎은 적정이지만 주변은 더 어둡게 처리되어 단풍잎과 주변이 분리되면서 입체감 있게 표현되는데, 이때 스팟측광을 사용하지 않으면 단풍이 어둡거나 오버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역광의 경우 노출부족이 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1정도 올려주는 것도 좋으며,
일곱번째로 어떤 앵글을 사용 할 것인가? 로, 단풍이 있는 곳에는 대부분 강, 호수, 저수지등이 있으므로, 하이앵글 만 활용하지 말고, “춤추는 여인”, “물 바람 빛”과 같이 물에 떨어진 낙엽들과 물에 비친 건물․나무․파란 하늘 등이 물에 비치는 "반영"을 촬영하기 위해서 로우앵글을 활용해서 촬영해보면 유화나 수채화, 거울같이 표현되고, 실제 형상과 물에 반영된 형상을 같이 촬영하거나, 물에 반영된 이미지만 촬영해도 그림같은 사진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단풍잎을 비스듬한 단면을 촬영하면 모양이 이쁘지 않으므로, 모양이 이쁜 단풍잎을 골라 렌즈와 평행을 유지한 앵글로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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