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오 마이 금비"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잠시 생각하던중 예전 제가 공익으로 일했던 때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전 심부름으로 사진관에 사진을 맏기러 갔는데 그곳에서 사진관 주인분과 잘아는 지인의 아이 사진이 독사진으로 뽑아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면 평범하다고 느끼겠지만, 그 이유를 자세히 들어보면 그 사진이 어쩌면 가장 기쁘면서도 가장 슬픈 사진이 될수밖에 말입니다.
사실 그 사진이 바로 그 아이의 영정사진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몇시간전에 천진난만하게 살아있던 아이가 그만 교통사고로 인해 저 하늘로 올라갔다는 말에 전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감정을 잃어버리고 있다가 몇년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다시 느꼈는데 그 사진은 사실 우리 할머니의 회갑잔치날에 찍은 독사진을 확대해서 영정사진으로 쓴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것은 이것입니다. 작가님들이 찍어주신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쓰일때 기분은 어떠신지 물론 그분은 작가님들과 가장 친한 지인들이구요, 물론 처음부터 영정사진으로 쓸려고 찍은 사진은 제외하고 영정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으로 쓸려던 사진이 그 지인의 영정사진으로 쓰게된 모습을 보는순간 여러분들의 기분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합니다. |
제목
권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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