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motion blur fantasy)의 美學 작품구상6
패상 작품집에 날씨도 안 좋았고 촬영조건도 안 좋아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카메라의 셔터속도를 저속으로 놓고 마구 흔들리게 촬영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쨍하고 선명한 사진이 아닌 흐리멍텅하고 난잡하고 어지러운 이러한 사진들이 나쁜 사진일까? 자칫 촬영실패 혹은 실수 한 것 같은 이러한 작품들이 풍기는 멋과 가치는 쨍하고 선명한 사진들을 몇 배 상화하고도 남는 훌륭한 작품들이다.
아우라가 넘치는 이런 사진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평범함에서 벗어난 실험적이고 작가만의 독창성 때문이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노멀이다. 그러나 이는 식상함과 진부라는 단어를 내포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설사 못 쓰는 한이 있더라도 구태함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남들이 다 저리 뛸 때 홀로 이쪽으로 뛰어라” 수도 없이 떠든 소리다. 원칙적으로 보면 골찌 지만 뒤집어 보면 일등이기 때문이다.
오는 6월3일 중국 천산산맥 만년설 인체초원 촬영기행을 떠난다. 이 여행에서 책 한권의 분량이 충분한 많은 작품을 욕심내고 있다. 여행 다녀와서 두문불출하고 책을 편집하는데 매진하여 많은 책을 내려고 한다. 수없이 많은 책을 내고 또 내다보면 무슨 수가 나지 않을까?
이번 여행 후 나올 책이 기대가 된다.
한국사진방송 천산 만년설 인체초원 촬영기행 자료는
한국사진방송-주요행사 난 참조바랍니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flashMenu=6
* 사진설명
모델이 조명봉을 들고 춤을 출 때 셔터를 열어두었다. 벚꽃이 져서 정릉천에 떨어진 것을 저속으로, 백로들이 하늘로 날아오를 때 ND 필터를 렌즈 앞에 끼우고 저속으로 촬영, 동아마라톤 선수들이 남대문을 돌 때 저속으로 촬영 봉다리 이봉주 선수가 현역으로 참가했으니 아주 오래전에 촬영한 사진이다.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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