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 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4월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실록의 계절 5월이 되었습니다.
매월 초대작을 심사할 때 마다 느끼지만 시간이 제일 무서운 것 같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등등 감사 인사를 해야 할 날들이 많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길어지면서 누군가와 만나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도 자주 못보게 되는군요.
5월을 가정의 달, 사랑의 달로 정해 놓은 것은 우리에게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아낌없이 애정 표현을 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의미대로 새롭게 시작된 5월 한 달 동안 한사방 회원님들 가정이 늘 풍성하고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 아 래 ⇐
● 총 367점 출품 (2021. 4. 1 ∼ 4. 30까지)
● 초대 작품 - “Midnight” (김석은) 외 35점
● 우수 작품 - “# In The Woods”(정태만) 외 105점
● 누드 작품 - “수줍음”(기산) 외 10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석사, 사진평론가,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임이사, 자문위원,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자문위원, 한국사진문화 콘텐즈 연구소 소장,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본부 이사(문화예술협력위원회),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정회원
▪ 심사위원
- 이강효(야생화 특수촬영전문가, 한사방 작품연구소 부소장역임)
- 조성철(충청대 교수/사진평론가)
- 오대이(중국전문 사진여행가)
- 심부영(대전시민대학 강사, 한국장애인사진콘텐츠협회 초대작가 · 자문위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 · 계룡시 · 세종시 · 대전
동구 등 사진강사)
● 이달의 초대작품
● “Midnight” 작가 : 김석은
● “응시” 작가 : 김가중
● “one love” 작가 : 장갑석
● “문래동 소경” 작가 : 이용만
● “철쭉” 작가 : 신동현
● “나무의 변신” 작가 : 김정자
● “추억” 작가 : 정영남
● “천남성” 작가 : 이강효
● “별이 흐르는 밤” 작가 : 변병윤
● “아련한 봄” 작가 : 류창호
● 작품평
봄에 피는 다양한 꽃과 봄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코로나 시국 이지만, 산과 들로 출사를 다닐 수 있는 계절이 왔습니다.
이번 달은 봄꽃과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들이 많이 출품되어 초대작과 우수작을 중심으로 봄꽃과 봄 풍경에 대하여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봄꽃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제는 당연히 꽃이지만, 조연이 좋아야 주연이 빛나는 것처럼 배경을 잘 촬영해야 주인공이 빛나는 것으로, 봄꽃 촬영하기 전에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이때 봄꽃의 대부분이 흰색, 노란색, 분홍색으로 우수작의 ‘한강의 봄‘과 같이 청량한 파란 하늘과 ‘숲속에는‘과 같이 연두빛 풀과 나무들을 배경으로 하거나 ‘남바람꽃’과 같이 어두운 배경으로 촬영하면 아름답고 화사한 꽃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봄꽃을 부각시키려면 주위 배경을 잘 정리해야 하는데, 프레임을 설정할 때, ‘천남성’, 우수작의 ‘# In The Woods’ 과 같이 필요없는 요소와 시선 집중에 방해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뺄셈을 발휘해서 최대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모여 있는 꽃을 촬영할 때 조리개를 너무 개방하거나, 망원계 렌즈로 사진을 촬영하면 초점이 날아가는 사진이 나오기 쉬우므로, 적절한 심도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도"는 초점이 맞는 영역의 깊이를 말하는데, 봄꽃을 촬영할 때 배경을 날리는 아웃포커싱을 할때, 적절한 아웃포커싱은 꽃을 돋보이게 해주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맹한 사진이 촬영되므로 심도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로즈업 촬영을 할 때는 꽃 한 송이 전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하는데 개방 조리개로 촬영하면 꽃의 수술이나 암술의 특정 부분만 촬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리개를 적절히 조여 주어 꽃 한 송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로 카메라가 지시하는 대로 평균, 멀티, 중앙부 측광을 하면 어렵지 않게 적정노출로 촬영할 수 있지만, 화사한 꽃, 특히 밝은 영역이 꽃 사진을 평균 측광하면 카메라는 "많이 밝다"라고 생각하고 꽃을 어둡고 칙칙하게 촬영되므로, ‘천남성’, ‘남바람꽃’과 같이 특정 지점(spot)의 빛을 측광해서 노출을 맞추는 "스팟측광"을 하면 촬영자가 자신의 의도대로 세밀하게 노출을 조절해서 꽃을 배경에서 튀어나오듯 도드라지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같은 꽃이라도 빛을 받는 방향은 360도이므로, 빛의 방향과 촬영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이 촬영되므로 역광과 순광을 구별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수작의 ‘꿩’, ‘그녀의 미소’와 같이 촬영자가 빛을 등지고 촬영하는 "순광"은 피사체가 빛을 고스란히 반사하기에 본연의 색이 잘 발현되는 빛으로, 날씨가 좋으면 원색을 촬영할 수 있고, 반대로 우수작의 ‘큰괭이밥’과 같이 촬영자가 빛을 마주하는 "역광"은 본연의 색이 날아가지만 잘 활용하면 오히려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절대적으로 좋은 빛은 없으므로, 촬영하기 전에 자신의 표현 의도를 명확히 결정한 후, 빛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번째로 촬영하기 전에 "명확하게 무엇을 표현하겠다"라고 의도를 하는 것은 봄꽃 촬영뿐 아니라 모든 촬영의 기본으로, 봄꽃을 촬영함에 있어 "꽃의 디테일“을 보여줄 때와 "봄날의 스토리텔링”을 말하려면 각각 다른 렌즈로 촬영해야 합니다.
같은 봄꽃을 촬영하더라도 우수작의 ‘화사한 봄날’, ‘동강 할미꽃’과 같이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촬영하려면 접사에 적합한 매크로 렌즈나 망원렌즈로 조리개를 개방해서 배경을 날린 다음, 클로즈업 촬영하면 좋고, 우수작의 ‘1석 4조’, ‘경회루’와 같이 봄꽃이 조성하는 아름다운 봄날의 분위기를 촬영하고 싶으면 하늘을 역광으로 잡고 광각렌즈를 활용, 최대한 시원한 화각으로 표현하는 것 같이, 같은 대상을 촬영하더라도 다양한 촬영 의도를 갖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윗부분의 촬영 팁이 꽃이 주제였다면 지금부터의 촬영 팁은 꽃이 부제이고 사람이 주제로서, 함께 봄꽃 나들이 간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봄을 즐기는 사람들을 꽃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팁을 설명하려 합니다.
첫 번째로 봄나들이에서 인물을 화사하게 촬영해야 하는 것으로, 화사한 봄날에 나들이를 왔는데 역광으로 촬영되거나 얼굴에 그림자가 생겨서 어둡고 칙칙하게 되면 사진 찍히는 사람이 좋아할 리가 없으므로, 특별한 사진이 아니라면 우수작의 ‘망중한’과 같이 화사하게 인물이 빛을 잘 받아야 하므로 촬영자가 해를 등진 순광으로 촬영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두 번째로 봄나들이 하면서 사진 촬영할 때 표정이 굳어지는 사람이 많은데 촬영자는 촬영 전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서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우수작의 ‘그녀의 미소’와 같이 지긋이 꽃을 보거나, 시선을 아래로 하고 촬영하면 분위기 좋은 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므로 정면 사진을 한 컷 촬영한 다음에는 다양한 시선한 후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인물을 촬영할 때 습관적으로 평범하게 인물을 중앙에 배치하는데, 이때 관람자가 가장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배치인 "황금분할"인 우측이나 좌측에 배치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의 시선 방향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므로 우수작의 ‘봄날의 라이딩’과 같이 관람자의 시선을 고려해서 오른쪽에 배치하는게 더 좋을 것입니다.
황금분할은 사진의 프레임을 9등분하면 세로선과 가로선이 만나는 점이 4개가 생기는 지점에 부각시키려는 포인트를 배치하는 것으로, 인물사진에서는 당연히 인물, 그리고 얼굴, 더 깊이 들어가면 눈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봄꽃을 배경으로 한 인물은 어느 한쪽이 부각되면 다른 한쪽이 묻히므로 꽃과 인물의 조화가 중요한데, "아웃포커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아웃포커싱은 초점(포커싱)이 안 맞는 현상인데 오히려 그런 아웃포커싱 현상이 인물이나 피사체를 더 부각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인물이나 접사에서 많이 활용되며, ‘일반인 모델’과 같이 아웃포커싱을 적절히 활용하면 인물 뒤의 꽃 배경이 뭉그러지면서 인물이 더 돋보이면서 화사한 효과를 주지만 지나친 아웃포커싱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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