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콧등에 갈색점이 있는 젊은 이혼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다
가지런 치아..
하이얀 살결..(?)
적당한 체격..
몇일전..
경기도 광명시는 많은 겨울비가 왔다..
퇴는길..
미처 우산을 준비 못한 그녀는
회사 빌딩 정문 앞에서 암담한
표정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기회다..
빌딩 뒷문으로 나와서 냅다 뛰어 근처
편의점에 갔다..
우산을 샀다..그것도 한개만..
아직도..
그녀는 거기에 있다.
"같이가세요..버스정류장까지...
비오는 저녁..
그젊은 이혼녀와 같이 우산을 쓰면서 걷고 있다..
잠시후
난.. 아무 이유 없이 우산을 접었다....
그냥 아무런 이유도 없이....
버스정류장 까지는 한참을 가야 하고..
비는 계속 온다
그녀가 애지중지 하는 명품 회색코트가 비에 젖어 간다
제목
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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