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요모임에 처음참석하였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김가중사장님의 강의가 있기 전, 강의도중, 강의끝난 후 간단한 뒷풀이 생맥주마실때까지 가릴 것없이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존경하는 권순일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해 참석하셨던 분들앞에서 말씀드렸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았지만 내 목소리가 제일 컸다.)
그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필름등 국내외에 존재하는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둘째, 시각예술가 다운 싸이트의 차별화 및 세련된 명함등 한국사진방송의 얼굴이라 할 수있는 모든 세세한 것데 대한 디자인제고
셋째, 문화적토양인 '선생님 문화'의 폐단을 없애고 만민의 평등을 위한 계급장 떼기
넷째, 이미 몇차례 의견 개진했던 크게 학계와 사협으로 양분된 '사진계'의 수렴 내지 통합적 방법모색
...
이 외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수많은 말들을 많이도 쏟아내었던 것 같은데.. 그 중 압권은 '사장'이라할지라도 깔 수 있는 풍토야말로
진정한 '파격, 자유'라는 우리 한국사진방송의 모토에 어울리는 것 아니냐는 내 주장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 나는 다시금 여기 자유게시판에서 주장한다.
우리는 '표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뼈속깊숙히 '선생님 문화'로 점철된 '겸손'우선주의야 말로 비겁하고 무책임하며 결과적으로 한국사진방송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한 부분이라는 점 다시한번 강조드린다.
필자 개인이 뛰어난 예술가이거나, 훌륭한 포토그래퍼이거나, 혹은 누구도 넘 볼수 없는 자신만의 어떤 '경지'에 도달해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 결코 아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정말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자유'와'파격'을 만남으로써 그렇게 행동했을 따름이고, 이 순간 역시 그 생각변치않지만, 어제 강연후 필자에게만 소중하게 봉투에 넣어주었던 '사진의 순환전' 도록을 보노라니 앗~ 이거 내가 계속 떠들었던 얘기 아닌가? 이런 생각에 머슥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그렇다. 2009 서울미술관 포토페스티벌 '합동전시회'야 말로 행동으로 옮겼던 내 주장 그대로 '학계','사협'의 최초 합동전 아닌가?
그 전시회를 기획한 김가중님은 도록 서문말미에 이렇게 적고있다.
"모처럼 주어진 기회.
사협작가의 사진은 젊은 작가들에게 정신적인 토양이고 지지기반이 될 것이며 젊은 작가의 사진은 사협작가들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는 신선한 활력소 역할을 하는 것임을 서로 잊어서는 안된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과 애호가들이 늘었고 질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사진인구의 증대는 사진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있다. 이런 좋은 기회에 사진계의 해묵은 숙제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힘을 합해 사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사진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모르긴 해도 아마.. '당신생각 잘 알고 있어. 다 같은 마음이야' 이런 의미로 필자에게 곱게 봉투에 넣어주었지않나 싶다.
이제 우리는 시작하려고 한다.
무언가 제대로 바꾸기 위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제대로 표현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에 기획하고 있는 '와'갤러리 전시회는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듯 하다.
다양한 시각이나 방법론등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매우 다양한 작품다운 작품들이 구성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한국사진방송회우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인 동시에 우리 모두가 꿈꾸는 한국사진방송의 비젼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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