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역 앞 조안마을 앞 팔당대교 아래에 새하얀 백조들이 대거 몰려와 우아하고 화려한 군무를 추고 있습니다.
3월1일 동국대 소재학(동양미래예측학 박사1호)주임교수가 이끄는 풍수지리 답사팀을 따라 속초 설악산 신흥사, 영금정, 등대, 영랑호 보광사 등을 답사하고 럭셔리 고급호텔인 더블루테라 호텔의 널따란 방에서 홀로 뒹굴다 새벽에 28층 라운지로 올라가니 동해바다 저편으로 멋진 일출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일행들 모두 황홀한 일출에 혼을 빼앗기고 있었지만 정작 필자는 일출은 관심 없고 2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공터의 숲이 이루는 모노크롬한 톤에 취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1박2일동안 눌러댄 험청난 사진들을 정리하느라 이 작품들을 꼼꼼하게 수정할 시간은 안 되지만 대충 보아도 상당한 수준급 작품인 것 같네요.
한편
최근에 양수리 에데바움 아파트에 아틀리에를 마련한 노승우 화백(교수, 14~15대 국회의원)께서 바람 쐴겸 꼭 한번 오라는 전갈을 받았지만 양수리까지 다녀올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일행들께 허락을 득하고 화백님의 화실을 가서 창밖을 보니 호수의 얼음사이에 새하얀 백조들이 노닐고 있더군요. 창문을 열고 셔터를 눌렀지만 렌즈가 고아 광각밖에 없어 조그마한 점으로만 보이네요.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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