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회, 현대미술가 김태순 ‘우리의 얼과 그리움을 찾아서...’
현대미술가 김태순의 '한국의 얼(Sprit), 전통의 그리움을 불러오다‘ 展이 한여름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태순 작가는 한국의 전통 소재인 한지와 고서를 오브제로 한 '한국의 얼' 연작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정신,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려온 중견 작가이다. 또한 차츰 사라져가는 고서와 습지, 한지 등을 소재로 조형 작업도 병행해온 탓에 한지 작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봄의 여신(그리움)2019
한벽원 미술관
재단법인 월전문화재단 초대전
[한국의 얼, 전통의 그리움을 불러오다]
일시: 8월 2일(화) ~ 8월 19일(금)
장소: 한벽원 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83)
전화: 02-732-3777, 031-632-9553
그는 <한국의 얼> 이라는 주제로 한지와 고서를 매체로 하여 평면에서 입체까지 넘나드는 작업을 콜라주 형식으로 오래간 이어왔다. 한복(치마 저고리, 두루마기, 도포), 전통가구, 한옥과 온돌방 풍경 등 이제는 보기 힘든 우리 전통문화 이미지들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고, 콜라주 방식으로 작품화한다.
이번 전시에는 500호에서 소품까지 크기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 속에는 선조들의 멋과 지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향기와 그리움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지에 남겨진 선인들의 품격이 느껴지는 먹향 물씬 나는 고서 속 낙서들을 찾아내어 작업한 귀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도포자락 날리는 대형 작품과 선비들의 입춘대길, 조선 선비의 상징인 갓과 담뱃대를 콜라주한 작품도 있다. 어릴 적 엄마가 벗어 놓은 치마저고리, 옛 반다지와 이불 꿀단지가 있는 한옥과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구명을 낸 정겨운 창호문이 활짝 열린 한옥 방의 풍경을 감상하며 옛 추억과 기억을 소환해보는 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재단법인 월전문화재단 초대로 8월 2일(화) ~ 8월 19일까지 삼청동 83번지 소재 한벽원 미술관(02-732-3777)에서 열린다. 뜻밖에 모두의 삶을 바꿔 놓으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코로나며, 날로 각박해져 가고 있는 사회현상 등으로 지쳐가고 있는 마음을 달래고 깊은 감동의 폭으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 김태순 작가와 작품
김태순 작가의 작품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L.A의 장 폴 게티 뮤지엄에서 3개월간 초대전을 가졌다. 2013년 동 뮤지엄에서 '이 시대를 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 展을 열어 미국 미술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9일 미국 순방 중 이 전시장에 들러 김태순 작가를 격려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한 '한복의 세계화'를 당부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 9일 미국 L.A 장 폴게키 뮤지엄에서김태순 작가의 한지 작품 ’조선의 얼‘ 연작들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2014년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갤러리(Great Park Gallery)에서 '얼:김태순' 展을 가져 어바인시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편 2016년 코엑스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 2016' 특별전에도 참가하여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여러차례의 해외 초대전(앤드류 샤이어 갤러리, LA, 2012, 실비아 월드 앤 포킴 미술관, 뉴욕, 2011)과 개인전 26회,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페어, 쾰른 아트페어, 멜버른 아트페어, 한.중 당대 미술 아트페어 등 주요 아트 페어 및 제18회 살롱 블랑: 일본 국제 국제현대 미술전(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도쿄, 2014), 조선의 얼(로스엔젤레스 한국문화원, 로스엔젤레스 아트 갤러리, LA, 2012)등 200여 회에 이르는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 참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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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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