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규 작가 한 달간의 캄챠카 여정 연재5.
우리나라에서 곰을 만나면 분명히 저렇게 외칠 것이다. 아마 뉴스거리도 될 것이다. 얼마 전에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단군 할배와 곰을 새긴 동전을 만들었단다. 단군은 웅녀의 아들이다.
흉노: 흉포한 노예 놈들,
중국의 식자들이 한문으로 표기한 하늘족의 이름이다.
몽고: 무지몽매한 구닥다리 놈들,
몽골족들의 한자식 표기다.
필자가 몽골누드여행기를 쓰면서 조사한 바로는 하늘족과 곰족이 윈윈하여 5000년전 쯤 고조선을 세운 거라고 보여 진다. 훗날 이들의 후예인 부여의 일파가 남으로 내려와 고구려를 세우고 일파는 북방으로 진출하는데 아마도 오늘날 부리얏 공화국이 이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자는 바이칼 호수를 우리민족의 시원으로 보는데 부리얏 족들은 명절 때 아이들에게 색동옷을 입히고 우리네처럼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시베리아와 캄챠카 등은 우리 민족의 무대였다. 징기스칸(테무친)이 한강(아리크 강)에서 백두산(밝은(바르쿤)산)을 지나 몽골초원으로 간걸로 기록되고 있다. 징기스칸의 조상 고르지 멜긴 역시 고씨고 그의 멘토는 고주몽이었다, 군대편제부터 작전 등 모든 것을 고주몽이 했던 대로 따라 했다. 타타르(서양인들이 부르는 모든 몽골족들의 통칭)들의 언어는 우리와 아주 흡사하고 풍습이나 정서도 거의 같다.
그런데 어째서 아득히 먼 러시아에서 이곳까지 차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현규 작가가 이곳에 애착을 특히 가진 것은 어쩌면 태고 적부터 먼먼 시공으로 이어진 숙명적으로 끌리는 그 무엇이 작용했는지 모르겠다. 작가는 신이 내리지 않았으면 절대로 불가능한 여행이었다고 말한다.
곰 족의 자손인 우리나라엔 곰이 없다. 하지만 캄챠카엔 사람보다 곰이 더 많다. 이 곰족들은 과거 흉노족보다 더욱 흉포하여 조금만 수틀리면 주먹을 휘두르는데 그 주먹엔 오로도스의 검보다 더 날카롭고 억센 발톱이 박혀 있어 한방에 저승사자의 친구가 된다. 작가는 필자의 표현대로라면 미쳤으니 망정이지 정말 간이 곰보다도 큰가 보다 야생 곰들을 5m 가까이까지 다가가 촬영을 했다니 허 ~~
(옆에서 그곳 경호원이 곰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동안 촬영을 했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