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사진축전 ‘바깥’ 포트폴리오 리뷰1. 장성숙 작가 ‘가면에 감춰진 자아 one's self hidden in a mask’
2022년 10월14일부터 11월3일까지 평택시 평택호 예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2년 평택 국제사진축전 ‘바깥’ 展 포트폴리오 리뷰 부문 우수작가 작품 연재를 시작합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우수작가로 김효정 배정옥 장성숙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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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에 감춰진 자아 one's self hidden in a mask
글/ 장성숙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며 실험적으로 대담하게 경계를 넓히며 변화를 일으키는 예술을 설명하는 모든 단어가 아방가르드이다. ‘정찰대’, ‘선봉대’로 번역되는 프랑스어 용어는 선견지명이 있고 시대를 앞서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방가르드의 특성은 현대예술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때로는 잘못 인용되는 예도 있다. 이런 잘못된 인용의 예는 단어 자체가 의미하는 아방가르드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예술의 관점에서 아방가르드는 일반적으로 일종의 미학적 혁신과 관련이 있다. 동시대 주류 예술집단의 생각과 해석에 반대하는 창작자들에게 적용되는 개념이며 간혹 모더니즘과 관련하여 자주 결을 달리해 사용되지만, 여전히 전위적이라고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예술가들이 많이 있다.
가면 아래 익명성, 가면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이동시키는 간단한 도구이다. 가면을 쓴다는 행위는 잠시나마 일시적으로 우리 자신을 사회적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면의 속성은 인간 마음에 이미 존재하는 자신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힘을 이용하는 오늘날 가상 현실의 또 다른 자아의 본성을 일탈하는 개념의 시대 버전과 같다.
나의 사진 작업 ‘가면에 감춰진 자아’는 잠시나마 나의 본성을 감추고 일탈할 수 있는 시간은 우리와 사회의 관계에 신비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우리의 실제 성격과 가면 속에 표현된 성격은 우리가 새로운 환경과 상호 작용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발산하기 시작한다. 마치 우리가 마음속으로 사회를 대상으로 삼고 이 대상이 서서히 사회와 우리의 관계를 이어받아 점차 우리 자기 사고의 지배되는 일탈의 경험, 그것과 같다.
‘가면에 감춰진 자아’의 사진 작업은 아방가르드의 개념처럼 미학적 혁신의 내면을 포함하는데 나는 사진 작업에서 전위적 퍼포먼스를 동반한다. 이는 우리 내면의 진짜 얼굴은 또 다른 가면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방가르드의 개념이 무의식을 설명한다면 나는 의식을 설명한다. 가면을 쓰고 펼쳐지는 나의 행위는 ‘익명성’을 빌려 또 다른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내 작업의 행위, 그것들은 개인적인 해석이나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을 남기고자 한다. 아방가르드가 예술의 과정을 모방한다면 ‘가면에 감춰진 자아’는 예술의 효과를 모방하고 있다. 아방가르드가 의도적인 아름다움이라면 ‘가면에 감춰진 자아’는 우연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2021~2022장안대 포토아카데미 고급반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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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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