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사진집 ‘팔공산’
민속원
강위원의 55년 사진인생
민족과 향토의 속살을 영상으로 추구한 영롱한 보석 같은 작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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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姜衛遠 GANG WEE WON
wwgang@naver.com
www.wwgang.com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전공(MA)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역임
현 프리렌서 사진가로 다큐멘터리사진작업
주요 사진집 및 저서
『백두산의 사계』
『못다한이야기들』
『두만강: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땅 녹둔도까지』
『오늘의 조선족』
『팔공산, 그 짙은 역사와 경승의 향기』
등 16편
우리 시대에는 많고도 많은 것이 카메라이고 사진 찍
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카메라도 흔한 세상이 되었고
사진 촬영은 모든 국민들에게 일상화되었다. 이를 역
설적으로 말하면 사진촬영은 대중화되고 있지만 프
로 사진가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진가는 살아오는 시대와 삶의 모습
들을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며 사진작품을 통하여 그
의 사고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하는가 하는 화두를
던져본다. 사진가 강위원의 일생은 대학에서 사진학을
후진들에게 가르쳐왔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사진학과
와 관련한 교육과 학문에 치중한 것 못지않게 작품 활
동에 몰두했다는 점에서 언제나 현역 작가였다. 대학
에서 후진들에 대한 교육도 이론 속에 박제된 지식보
다 작가로서의 현장감 나는 살아있는 지식과 그것을
구현하는 작업에 치중해왔다 해도 무방할 것이다.
작가로서의 그의 일생은 소년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어
릴 때부터 사진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기회가 없던
차에 고3 시절 외삼촌이 외국을 다녀오면서 카메라를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월산예술학원 사진
과에 입원하면서 사진에 입문하게 된다. 월산예술학원
은 대구, 경북의 유일한 국전초대작가인 안월산 선생
님이 서울예전과 같은 예술전문학교를 지향하면서 설
립한 학원으로서 사진과 외에 미술과와 음악과가 있었
으며 월산화랑도 운영하고 있었다. 사진과에는 정인성,
김태한, 신현국 등 당시로서는 전국 최고수준의 강사
진이 포진하고 있었으며 장진필, 강위원, 권중인, 이재
길 등의 사진학과 교수들을 배출하였다. 그로부터 55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강위원은 일관되게 사진작업
을 지속하고 있다. 고교교사로 교직에 몸담은 시절에
도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기록하였으며, 군대생활에서
도 월남전에 참전하여 사진담당관으로 화약 냄새를 맡
으면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다양하다. 그러나 그 다양성 속에서
도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단순히 피사체의 외형적인
모습을 선택하고 작품화하기 보다는 대상의 선택에서
촬영과 표현에 이르기까지 내면과 본질에 접근하는 작
업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촬영의
대상으로 삼았던 고향인 대구에서의 초기사진이나, 팔
공산의 경물(景物), 백두산의 사계절, 중국의 조선족,
그리고 중국의 소수민족을 비롯한 중국인의 삶과 문
화 등 다양한 대상을 영상으로 담아내면서도 전술한
바와 같은 일관된 정신적 맥락을 느끼게 한다.
그는 수많은 국내외 전시와 발간된 사진집과 저서를
통해 독특한 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한국은 물론 백두산과 더불어 중국대륙에 뿌리내린
우리민족의 문화적 혈맥을 박진감 있게 느끼게 한다.
오랜 기간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온 그만의 독특한 사
진인생을 대화로 풀어 본다.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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