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極致다.
순결하고 순수한 새하얀 페인팅 폭탄이 허공을 가른다.
이 녀석들의 형체는 기기묘묘하여 어떤 형상을 만들는지 하나님도 알 수 없다.
찰나의 순간 수없이 많은 형상으로 변신하며 허공을 가른다. 1초를 천개로 나눈 것 보다 더 찰나의 순간마다 각기 다른 형상으로 변하는데 안타깝게도 인간의 눈은 그것을 제대로 따라 잡지 못한다. 카메라도 역시 다 기록하지는 못한다.
형체를 예측할 수 없는 그것들을 바라보는 순간 인간의 깊은 심연 속에 앙금처럼 갈아 앉아 있던 지성이 갑자기 표호 하며 미쳐버리고 만다. 아니 폭발하고 만다. 그것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시리도록 아린 고독이다.
녀석들이 세차게 날아가 어딘가에 부딪쳐 날개를 크게 홰치며 터져 버리는 그 순간의 기묘한 아름다움에 매료 되지 않는 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크나큰 슬픔이다. 울분이다. 아우성이다. 그리고 긴 여운을 남기며 소멸되어 가는 외로움이다.
어느 순간 그것들은 빠르게 사라지며 한 점 티도 없는 순수하고 무구한 환희로 바뀌고 만다. 그것은 자유다. 해방이다. 그리고 지구, 아니 이 우주를 통 털어 가장 오묘한 인간의 내면에 남아 있는 108가지 감정들을 한순간에 버무려 일순 하얗게 지우며 사라지고 만다. 녀석들은 뚝뚝 ~ 똑 가이없는 정적을 남기며 사라진 그 자리엔 오묘한 형체가 보석처럼 영롱하게 남아 있다. 찰나의 순간, 3000년 만에 단 한번 피는 한 송이 꽃처럼 그렇게 피어난 꽃송이!
美의 極致다.
* 원본은 한국사진방송 -보물창고-이슈퍼포먼스(멤버열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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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이& 수중누드촬영회
일시:2022년 9월24일(토)
장소: 포천포프라자(대표 김병국)
기획/감독: 김가중
소품/작품구상: 윤슬사진연구소(대표 김영훈 가평예대 교수)
연출진행: 이성녕, 한장훈. 현창호. 홍창기. 천세욱. 김인겸,
특별출연: celebrity 쌍산 김동욱 서예가, 박상철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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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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