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울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등어리가 예리한 칼날에 베인 듯 뜨끔했다가 다시금 찬물이라도 뒤집어 쓴 듯 서늘하도록 섬뜩한 전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말로 변명이 될 수가 있을까? 세상이 이토록 무쌍하게 변하고 있었는데 전혀 감지조차 못하였으니 이 아둔함에 짜증이 나고 온 정신이 폭탄이라도 맞은 듯 얼얼하다.
불과 며칠 극히 일부 사이트에서만 일부의 작품들만 수집하였을 뿐이다. 그런데 그 작품들이 그 토록 놀라움을 주다니....
출판? 전시?
솔직히 너무도 겁난다. 또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젠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막연한 두려움을 불러 온다. 이제라도 일말의 두려움이라도 느꼈으니 그나마도 다행일까? 얼마나 모르고 세상을 살고 있었던가? 바늘 끝 같이 시야가 좁아진 줄도 모르고 우리들 것이 젤 좋은 작품이고 그 이상은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니....
화요일 1차로 수집된 작품들(대한민국 올해의 작가/ 작품)을 보고 느낀 솔직한 심정이다. 다른 분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많이 비웃었을 것 같기도 하다. 드러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데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까불고 있었다니.....
어떻게 하여야 저 수준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눈앞은 까맣고 머릿속은 하얗다. 이제부터라도 정말 정신 똑 바로 차려야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말로 더 넓은 세상을 조망하고 고개를 숙이고 겸허히 공부하는 자세로 일관 하여야 되겠다.
분명한 것은 한국사진방송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될 것 같기는 하다. 원칙이 통하도록 말이다.
한국사진방송의 진짜 식구들은
기사 성실히 올리시는 분들,
작품 꾸준히 올리고 노력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한국사진의 미래에 비젼을 제시하고 나아갈 바를 열어 주실 분들,
이런 분들이야 말로 한국사진방송을 제대로 이끌어 가실 거고, 참으로 한국사진방송이 예술에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야 말로 정말로 하고 있는 분들, 쉬지 않고 묵묵히 앞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한국사진방송의 주역이 되도록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잘못했으면 즉시 시인하고 결정 했으면 즉시 실천하라!
-미국의 한 국회의원-
제목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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