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찍는 사진! 머리로 찍는 사진!
야바위 찍으러 북한산 영봉을 올랐다. 산 정상에서 이슬을 맞으며 밤을 하얗게 지새우니 새벽엔 꼴이 말이 아니다. 구름이 내려앉아 온통 사위가 뿌옇다. 유명한 북한산 사진가가 찾아와 호통을 쳤다. 너무 추워 모닥불을 살짝 놓았기 때문이다.
“미친놈들 아니야? 불 얼른 꺼지 못해?” 재빠르게 불을 껐다. 사실 잘못 한 거다. “근데 네들 사진 알어? 이런 날 무슨 사진이 된다고 지랄치고 있어?”
누군가가 그에게 슬쩍 귀뜸을 했다.“여기 산영인데요?” “엥 김가중? 여기 계셔?” “저~ 쪽에요.” “아이고 선생님 인사드립니다. 저 북한산 사진가 000입니다.” “존함은 익히 듣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에 오니 유명작가를 직접 뵙는군요. 모닥불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선생, 이런 날씨에 사진됩니까? 헛고생 하느니 일찌감치 보따리.....!!!”
“글쎄요, 나중에 보여드릴까요? 선생은 눈으로 찍지만 우리는 머리로 찍는데요. 날씨와는 전혀요....”
사실 이날 상계동 아파트 단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은 +2 오버로 하얗게 바래게 찍고 있었다. 하얀색 슬라라이드 필름에 새파란 하늘을 찍은 또 한장의 필름을 겹치면 새하얀 아파트 단지가 새파랗게 바뀐다. 물론 하늘엔 새빨간 감각적인 패러 혹은 행 글라이드가 둥둥 날아다닌다. 새파란 회색도시위에 새빨간 연등은 매우 주관적인 작품으로 주로 금상이 터진다. 유명한 니콘 국제사진 대상작품이 새파랗고 음습한 눈 벌판위에 러시아 외투를 입은 두 사람이 아스라이 걸어가고 하늘엔 커다란 새빨간 연이 거대한 용처럼 꿈틀거린다. 이 작품에 감동을 받고 그 테크닉을 해독하느라 얼만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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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ACADEMY 김가중의 아트톡 11월2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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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잡지시대에 사진전문 잡지들을 주름잡았던 그 강좌 매주 화욜 마다 무려 40여 년간 쉬지 않았던 이 시대 최고의 아가리...코로나로 3년간 멈췄던 전설적인 그 강좌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새롭게 시작합니다.
2교시(1시간) 잡담 형 토크쇼
유퀴즈나 라스처럼 웃기고 재미있게 좌충우돌 예술놀이를 해 보겠습니다.
* 게스트 2명 정도 초빙하고 방청객들과 허심탄외 무격식으로 진행하는 토론형 아트톡
11월25일(토) 오후 3시,
장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57-6 쁘띠그린힐 2층
아시아창의방송 강의실
예술후원금(참가비): 한국사진방송 작품연구회원 1만원, 그 외 2만원
입금처: 317-0001-9776-31 (농협 김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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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작가 선정 집 운영위원회 곧 구성합니다.
장르불문(조각 서예 민화 회화 퍼포먼스 사진 모든 예술 총망라), 테마는 누드
예술지존 2호 국회문화예술초대전 작품집은 세계최고의 매거진이라는 타이틀에 조금도 손색이 없이 아주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이 책의 성공에 따라 예술지존 3호 역시 호평리에 발간 될 것이라고 봅니다. 3호는 대한민국 대표작가들을 엄선하여 수록해 보려고 합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누드 작가 들을 초대하여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뜻이 있는 분들은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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